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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가구 65% 시대…'OO㎡' 평형이 뜬다

왕호준 기자

hjwang@

기사입력 : 2025-10-20 14:21

인구 구조 변화가 바꾼 아파트 평형 공식…소형 면적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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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 조감도. /사진제공=두산건설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 조감도. /사진제공=두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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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왕호준 기자] 한국 주거 시장의 주력 타입은 오랫동안 ‘국민평형’으로 불리던 전용면적 84㎡였다. 하지만 1~2인 가구가 급증하고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점차 소형 타입에 몰리고 있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평균 세대원 수는 2018년 2.4명에서 2022년 2.2명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도 2.2명(2024년 말 기준)을 기록하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1~2인 가구 증가세가 가파르다. 2000년 15.5% 수준이던 1인 가구 비율은 2024년 말 기준 36.1%로 804만 가구를 넘기며 처음으로 800만 가구를 돌파했다. 2인 가구(29.0%)까지 합치면 전체 가구의 절반을 훌쩍 넘어 65%에 달한다.

2024년 기준 합계출산율도 0.74명 수준으로 저출산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3~4인 가구 구성 자체가 줄면서 소규모 가구는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소규모 가족 단위가 늘면서 넓은 84㎡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고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소형 타입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형 타입 아파트 인기는 청약 시장에서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1년(2024년 11월~2025년 10월)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은 60㎡ 이하가 24.1대 1을 기록해 60~85㎡ 이하(6.5대 1), 85㎡ 초과(7.6대 1)를 크게 웃돌았다.

개별단지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성동구 ‘오티에르포레’ 전용면적 49㎡ 타입이 751.5대 1 ▲송파구 ‘잠실르엘’ 전용면적 45㎡ 타입이 433.7대 1로 치열했고 ▲고양시 ‘고양더샵포레나’ 전용면적 46㎡ 타입도 32.3대 1로 높았다.

특히 올 가을에도 전용면적 40㎡ 대 소형 타입을 포함한 아파트가 속속 공급돼 관심이 쏠린다. 우선 두산건설이 BS한양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천 부평구에서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총 129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일반분양은 514가구다. 전용면적 46㎡ 99가구를 비롯해 ▲59㎡ (386가구) ▲74㎡ (29가구) 등을 선보인다. 최고 경쟁률 12.3대 1로 청약을 마쳤고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정당계약을 진행 예정이다.

경기 광명11구역에도 소형 면적대가 분양 시장에 나온다. 현대건설이 광명11R주택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이 분양 예정이다. 총 4291가구로 구성되며 ▲39㎡ ▲51㎡, ▲59㎡ ▲74㎡ 등으로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또 서울 동작구 이수·남성역 인근에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을 이달 말 선보인다. 현대건설이 시공하며 총 931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4㎡ ▲49㎡ ▲74㎡ 등이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BS한양은 다음 달 김포 풍무역세권에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를 공급할 예정으로 총 1071가구중 전용 59㎡ 소형 타입이 321가구 포함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의 높은 분양가 부담과 1~2인 가구의 급증이라는 구조적 변화가 맞물리면서 과거 84㎡ 중심의 평면 공식이 깨지고 있다”라며 “소형 타입은 단순히 작은 집이 아닌 최신 특화설계를 통해 공간효율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주력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일시적 유행을 넘어 향후 주택 시장의 표준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왕호준 한국금융신문 기자 hjw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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