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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OpenAI 제휴로 반도체 밸류에이션 재평가 본격화”

김희일 기자

heuyil@

기사입력 : 2025-10-15 15:21

‘Stargate’ 프로젝트 핵심 공급사 참여…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한국 반도체 존재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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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 따르면 이번 OpenAI와의 제휴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는 OpenAI의 초대형 AI 인프라 프로젝트 ‘Stargate’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DRAM 웨이퍼를 공급하게 된다. 사진=각 사

증권가에 따르면 이번 OpenAI와의 제휴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는 OpenAI의 초대형 AI 인프라 프로젝트 ‘Stargate’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DRAM 웨이퍼를 공급하게 된다. 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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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선도 기업 Open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을 두고 증권가에선 “단순한 반도체 납품 계약을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 내 전략적 파트너로 격상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15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번 OpenAI와의 제휴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는 OpenAI의 초대형 AI 인프라 프로젝트 ‘Stargate’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DRAM 웨이퍼를 공급하게 된다. 나아가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 축으로도 부상하게 됐다. 특히, OpenAI는 양사에 월 최대 90만 장 규모의 DRAM 웨이퍼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AI 인프라 구축 가속… 데이터센터 설립도 본격 논의
증권가는 OpenAI가 한국 내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적극 검토 중이라는 점도 주목했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MSIT),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3자 협력 체제를 공식 가동했으며, ‘부지 선정과 전력·냉각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이같은 행보는 한국이 단순한 반도체 생산국을 넘어서 글로벌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구조적 전환의 신호탄으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 “시장, 즉각 반응… AI 테마 반도체 ​랠리 본격화”
증권가는 전략적 제휴 발표 직후 국내 증시의 반응을 통해서 시장의 기대감이 상당하다는 점도 주목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4~5% 상승하며 수년 만의 고점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는 하루 만에 12% 이상 급등, 종가 기준으로 10% 이상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순매수가 유입되며,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AI 테마 랠리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 “단기 이슈 아냐… 반도체 밸류에이션 재조정 국면 진입”
증권가는 이번 제휴가 단기적 주가 반등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한 금융투자사 리서치센터장은 “삼성과 하이닉스가 OpenAI와의 협업을 통해서 단순한 납품사가 아닌, AI 전략 파트너로 위상이 격상됐다는 점은 산업적으로 매우 중대한 전환점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한국 반도체 업종 전반에 걸쳐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가치 재평가)’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증권가 제언 “포트폴리오 확대, 조정 시 분할 매수 전략 유효”
증권가는 향후 투자 전략 관련,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와 함께 이들과 연계된 HBM 관련 소재·장비·패키징 기업 등 후방 밸류체인에 대한 동반 관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주가 급등 상황에선 고점 추격 매수보다 조정 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향후 랠리 지속 여부… “다섯 가지 체크포인트 주목”
향후 반도체 업종 랠리의 지속성을 가늠하기 위해서 증권가는 모멘텀이 되는 5가지 핵심 지표를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체크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1) OpenAI와의 계약 구체화 및 납품 일정 발표 2)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3분기 및 연말 실적 발표 결과 3)정부의 AI 인프라 정책 및 인센티브 지원책 4)글로벌 공급과잉 리스크와 기술 격차 유지 가능성 5)미·중 기술 분쟁 및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가능성 등 이다.

●결론: “기대는 빠르지만 실적은 더디다… 냉정한 투자 시각 필요”
증권가는 이번 제휴가 한국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전략 전환을 상징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의 AI 인프라 육성 전략과 함께 시너지를 이룰 경우, 한국 경제의 디지털 전환 및 산업 고도화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바라봤다.

다만,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기대는 빠르고 실적은 더디게 따라오는 법이다” 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 리더십 확보와 실적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가 향후 반도체 분야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며 "냉정한 투자시각을 유지하라"고 주문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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