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오송참사’ 금호건설 박세창…국감 출석에 떠는 건설사 CEO [2025 국정감사]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0-13 05:00 최종수정 : 2025-10-13 09:07

건설사 CEO 국감 줄소환…최대 이슈는 ‘중대재해’
시공능력 상위 10개 건설사 중 8곳 수장 증인 채택
참사·사고·인사청탁 등…정치·산업·안전 논란

‘오송참사’ 금호건설 박세창…국감 출석에 떠는 건설사 CEO [2025 국정감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국정감사 시즌을 앞두고 건설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국회 국감에는 주요 건설사 CEO들이 대거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으로, 최근 잇따른 건설현장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을 묻는 ‘청문회’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정비업계에 따르면, 1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 10개 건설사 대표에게 출석 요구가 전달됐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번 국감 증인·참고인으로 박세창닫기박세창기사 모아보기 금호건설 부회장이 증인으로 참석한다는 점이다.

대부분 건설사 안전사고와 관련해 13일 출석으로 채택됐으나, 금호건설의 경우 29일 별도 일정으로 ▲건설사고 ▲안전사고 ▲오송지하차도 참사 부실시공 등 세 건의 사유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고 특수성 때문에 별도 일정으로 잡힌 셈이다.

금호건설은 지난 2월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의 동북선 도시철도 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57·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근로자는 공사장 지하에서 H빔(H모양 강철 기둥) 제작 작업 중 후진하는 굴착기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여기에 지난 3월 금호건설이 시공하는 ‘청주테크노폴리스’ 공사 현장에서 건설기계 해체 작업 중 이동식 크레인 붐대가 꺾이면서 50대 근로자를 덮쳤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근로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특히 금호건설은 2023년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빚었던 건설사로 악명을 떨친 바 있다. 이 사고는 청주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된 사건으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당한 대형 참사다.

당시 금호건설은 미호천교 제방도로 확장공사 편의를 위해 기존에 있던 제방을 무단으로 철거한 뒤 부실하게 임시제방을 쌓는 등 참사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이 사고로 서재환 금호건설 전 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가 적용돼 불구속 기소됐다. 서 전 대표는 제방 시공 주체로서 공중이용시설의 현황·관리 상황, 안전관리부서의 재해 예방 업무 수행 실태를 점검·개선하거나 관련 인력과 예산을 편성하지 않는 등 안전 점검 수립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오송참사 외에도 같은 해 4월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정자교 붕괴사고’의 시공사도 금호건설로 드러나면서, 각종 인사사고에 기업 이미지마저 실추된 바 있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김원철 대표 출석 사유는 공식적으로는 주택 공급과 건설 정책 등의 구조적 문제 진단 및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명시됐다. 다만 증인 신청 사유가 명목상일 뿐 실제로는 특검 조사의 일환이라는 평가다.

앞서 이 회장은 2022년 3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을 선물하며 자기 맏사위인 검사 출신 박성근 씨를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해 달라며 인사청탁을 했다.

서희건설은 이 문제로 지난달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사옥이 특검팀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하기도 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공사의 수의계약 일방 파기 문제와 윤석열 정부 관저 공사 특혜 의혹 등을 이유로 출석 대상이 됐다.

여기에 현대건설은 지난 3월 서울 동대문 제기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붕괴 사고로 1명이 숨졌다. 같은 달 경기 파주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도 콘크리트 낙하 사고로 1명이 숨졌다. 이어 6월에는 서울 은평구 재개발 현장에서 토사에 매몰돼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는 쌍령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 관련 유동성 점검과 대책을 묻기 위해 증인 출석 대상이 됐다.

여기에 지난 9월 경남 김해시 불암동 공사현장과 인천의 롯데건설 모델하우스 철거 현장에서 각각 1명씩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 정경구닫기정경구기사 모아보기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이해욱닫기이해욱기사 모아보기 DL그룹 회장 등 6명은 건설 현장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증인으로 신청됐다.

먼저 대우건설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사망사고 12건을 내며 중대재해 최다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썼다. 이에 김 사장은 취임 10개월 만에 국감에 소환될 예정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 붕괴로 4명이 사망하고, 평택 아파트 현장 추락사고로 1명이 사망한 사고의 시공사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도 출석 예정자로 지목됐다.

포스코이앤씨의 경우 7월 경남 함양~창녕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뒤 안전 관리 인프라 및 감독 체계 강화 의지를 밝혔지만, 불과 한 달도 못 돼 또 다른 현장에서 근로자가 감전으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부정적 여론에 휩싸였다.

이에 지난 8월 정희민 전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났고, 송치영 대표가 임명되면서 이번 국감에 참석하게 됐다.

이해욱 DL그룹 회장은 지난 8월 DL건설이 시공하는 경기 의정부 신곡동 건설현장에서 일어난 추락사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건설업계에 중대재해 사고가 워낙 많이 발생했고, 정부·국회 등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대부분 건설사 CEO는 증인 출석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DK아시아, 검단에 미래주택전시관 개관…체험 프로그램 운영 DK아시아가 인천 검단신도시에 미래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문화·체험 행사를 연계한 방문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DK아시아는 오는 13일 '로열파크씨티 리미티드383 미래주택전시관'을 개관한다고 5일 밝혔다. 전시관은 주거공간과 커뮤니티, 조경 계획 등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최근 주택업계에서는 모델하우스가 단순 분양 상담 공간을 넘어 단지의 생활환경과 주거 가치를 함께 전달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호밀꽃·황톳길 조성…6월 말까지 행사 진행DK아시아는 미래주택전시관 개관에 맞춰 '검단 호밀꽃·황토 이십리길' 개장 행사도 진행한다.행사는 6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DK아시아에 따르면 해당 2 전국 10곳·1590가구 청약…분양시장 '숨 고르기' 최근 선거 일정을 마친 분양시장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수도권과 지방 주요 지역에서 분양이 이어졌던 최근과 비교하면 공급 물량은 다소 줄었지만, 서울과 동탄신도시, 광주 첨단3지구 등지에서는 공공분양과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이 진행된다.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6월 둘째 주에는 전국 10곳에서 총 1590가구(청년안심주택·공공지원 민간임대·오피스텔·영구임대·통합공공임대·공공분양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수요자들이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더욱 꼼꼼하게 따지는 분위기다. 공공분양과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상 3 현대·대우 수익성 회복했지만…현금 체력은 '경고등'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 현금 사정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상 이익은 늘었지만 대규모 사업 수행 과정에서 자금이 선투입되는 건설업 특성상 현금 창출력은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AI 데이터플랫폼 'THE COMPASS'를 통해 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과 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의 시장지위·수익성·현금흐름을 분석한 결과, 두 회사 모두 투자자본수익률(ROIC)이 자본조달비용(WACC)을 웃돌며 가치 창출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잉여현금흐름(FCF)은 현대건설 -6조6000억원, 대우건설 -7657억원을 기록해 수익성과 현금 창출력 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