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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기] 영화 같은 몰입감…스마게 ‘카제나’로 처음 맛본 서브컬처 호러

정채윤 기자

cy@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9-25 14:02

게임 초보 기자가 반한 디스토피아적 세계관
‘호러+애니메이션’…성공적인 대조적 연출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CBT 캡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CBT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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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어둡고 절망적인 SF 로그라이크’와 ‘미소녀 수집형’의 컬래버. 스마일게이트 차세대 지식재산권(IP)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카제나)’ 이야기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카제나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했다. 모바일(앱・구글플레이 스토어)과 PC(스토브)에서 즐겨본 카제나 CBT는 게임 전반적인 분위기와 카오스 전투, 비전투 콘텐츠 등을 두루 즐길 수 있었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CBT 캡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CBT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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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라고는 어릴 적 해본 메이플스토리와 서든어택이 전부인 기자는 카제나를 통해 서브컬처 호러 RPG 게임을 처음 접해봤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어두운 스토리였다.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좋아하는 기자는 멸망한 세계를 무대로 한 다크 판타지풍 애니메이션에 매력을 느꼈다.

게임 리소스를 다운로드할 때부터 이러한 설정은 이어진다. 우울하고 어두운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미소녀가 나오는 역동적인 애니메이션 영상을 보고 있으면 거부할 수 없는 몰입감에 빠져든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CBT 캡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CBT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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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제나는 2206년 인류가 정체불명의 힘 ‘카오스’에 침식당한 우주에서 살아남으려는 인물들의 생존담과 심리적 파탄을 핵심 테마로 삼고 있다.

카오스는 지성을 가진 생명체를 괴물과 광신도 등으로 만들었고, 이용자는 카오스를 피해 살아남은 인류 세력 중 하나인 제국에 소속된 나이트메어라는 우주선 함장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CBT 캡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CBT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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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메어호 캐릭터는 각기 특징을 가졌다. 부함장 레노아는 차갑지만 시적인 감수성을 지녔고, 트리사는 불운을 타고났지만 강력한 검술을 가졌다. 남자 창술가 오웬은 냉철하지만 내면적 상처와 흔들림을 겪는 다면적 면모를 보인다. 이들 외에도 정식 출시 후 캐릭터는 더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CBT 캡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CBT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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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은 끊임없이 전투를 하다 체력(HP)이 0에 수렴하면 ‘절망’이라는 감정에 빠지곤 한다. 캐릭터는 절망 외에도 ‘트라우마’, ‘침울’, ‘현실도피’ 등 여러 정신적 문제를 겪게 된다. 정신적 문제는 전투불능으로까지 이어지고, 제대로 치료받기 전까지 전투에 나설 수 없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CBT 캡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CBT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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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지점에서 카제나의 어두운 세계관이 잘 드러난다. 캐릭터마다 다양한 멘탈 붕괴를 겪을 때 캐릭터를 클로즈업해 어떠한 정신 이상을 겪는지를 보여주는데, 기자는 이 연출에서 같이 붕괴 시스템에 빠지는 느낌을 받았다. 캐릭터의 눈물 섞인 기괴한 표정, 잔혹함이 드러나는 폰트, 서늘하고 절망적인 사운드 등이 어우러져 말 그대로 ‘카오스’를 연상케 했다.

캐릭터의 정신적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기억 소거, 가스라이팅 등 어둡고 파격적인 치료법이 연출된다. 반면 인간적인 상담을 통해 치유 과정을 거칠 수도 있다. 이러한 치료 과정에서 캐릭터와 플레이어 간 소통은 게임 몰입도를 올리는 데 도움을 줬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CBT 캡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CBT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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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괴물 비주얼도 마음에 들었다. 끈적한 피부를 지녔을 것 같은 피부, 몇 올 붙어 있지 않은 머리카락, 외눈박이 이러한 요소들이 합쳐져 플레이어로서는 당연히 괴물을 제거해야만 하는 의지를 갖게 된다.

전투 과정은 초보자인 기자가 플레이하기에 장점, 단점 모두 있었다. 카제나는 각 전투 단계마다 카드 조합(덱)을 전략적으로 바꿔가며 진행하는 전투 구조다. 또한 매번 다른 맵이 구성되는 로그라이크 방식도 더해졌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CBT 캡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CBT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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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 빌딩 작업은 어떠한 카드(공격 혹은 방어)를 어떠한 순서에 맞춰 쓰느냐에 따라 캐릭터가 살아남을지, 정신적 고통을 겪게 될지, 죽게 될지와 연결되기 때문에 중요하다.

카제나는 초보자를 위해 각종 카드와 순서에 대한 제안을 해준다. 기자가 덱 빌딩 전략 실패로 같은 전투에서 3번 동안 죽게 되자 카제나는 자체적으로 전략을 알려줬다. 초보자는 게임이 어느 정도 진행이 돼야 흥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고마운 시스템이었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CBT 캡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CBT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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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초보자인 기자도 전투의 단조로움을 느꼈다. 전투 속도감이 느리게 진행되다 보니 일부 구간에서는 긴장감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또 치료와 성장 시스템이 느리게 진행되다 보면 전투에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가 자연스레 줄다 보니 이 부분에서도 빠른 전개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카제나를 오는 10월 22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는 그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강자 ‘로스트아크’를 중심으로 서비스해왔지만, 이번 카제나를 통해 서브컬처에서도 성공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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