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 온라인 증권사인 키움증권이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국내 증권업계 전반에 다시 한 번 ‘해외 진출’ 바람이 불고 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모습. 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 미국에 현지 법인 설립 추진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미국 금융 당국의 인가 절차를 거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브로커리지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르면 내년 중 미국 현지에서 투자 중개 및 자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그동안 국내 리테일 투자자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온 대표적인 온라인 증권사다. 이번 미국 진출은 단순한 투자 경로 확대를 넘어, 자체 플랫폼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시험해보는 첫 사례란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은 규제와 경쟁이 치열해 진입장벽이 높다 하지만, 그만큼 성공 시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는 시장이다.”고 평했다.
●다시 주목받는 ‘해외 진출’ 카드
키움증권의 이번 행보는 국내 증권사 전반에 다시 한 번 ‘글로벌 확장’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국내 주식 시장의 거래 대금이 줄고, 투자자들의 해외 자산 선호가 높아지면서 증권사들은 자연스럽게 ‘내수 탈피’ 전략을 고민해왔다.
이미 여러 증권사들은 해외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인도, 브라질 등 15개국 이상에 진출했다. 미국에서는 ETF 운용사 ‘Global X’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넓히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리테일 브로커리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홍콩, 런던 등을 거점으로 해외 채권, 파생상품 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고액자산가 대상 글로벌 자산관리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KB증권은 최근 싱가포르 현지 법인을 통한 동남아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시장 한계, 글로벌은 필수 전략
이같은 해외 진출 흐름은 일시적 바람이라기보다, 구조적 전환점으로 해석된다. 이미 투자자들은 해외 주식과 ETF, 글로벌 자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증권사들도 이에 발맞춰 해외 투자 채널과 현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플랫폼 중심의 국내 증권사들은 기술력과 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키움증권의 미국 진출 역시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해외 진출, 더 이상 선택 아닌 필수”
전문가들은 향후 증권사들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리테일 고객은 물론 자산운용, IB, 대체투자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의 기회는 넓어지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제는 국내에만 머물러선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규모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각 증권사마다 자신만의 강점을 살린 해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의 미국 진출은 단순한 하나의 사례가 아니다. 이는 국내 증권 산업이 ‘글로벌 무대’로 시선을 돌리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증권사들의 해외 진출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과연 다음은 누가 글로벌 시장에서 키움의 바통을 이을지 주목된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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