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웹케시는 NH농협은행에 자사 AI 금융 에이전트를 적용한 기업용 자금관리 서비스 ‘NH하나로브랜치’를 지난 3일 리뉴얼 베타 서비스로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베타서비스 기간을 거쳐 11월 정식 출시 예정이다.
이번 리뉴얼은 웹케시가 지난 6월 개발 완료한 AI 금융 에이전트를 적용해 구현 했다. 농협은행 기업 고객들은 별도의 도입 절차 없이 기존 NH하나로브랜치 서비스 내에서 자연스럽게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리뉴얼된 NH하나로브랜치는 기존 자금 담당 실무자 중심의 서비스를 확장해 CEO와 CFO도 사용할 수 있는 AI 자금비서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자금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직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대화형 어시스턴트 기능을 제공한다.
기존 화면 내에서 이용 가능하며, 모바일 앱과 PC 웹 브라우저에서 아이디와 패스워드 입력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사용자의 자금 관련 질문에 답하는 대화형 질의응답 기능이다.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자동으로 작성되는 자금 관련 보고서 기능 및 모든 은행의 입·출금 이상거래를 알려주는 이상거래 탐지 기능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기능들은 11월 정식 오픈 일자에 맞춰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번 사례는 웹케시의 AI 기술이 실제 금융기관의 상품에 정식 적용된 첫 사례다. NH농협은행 외에도 오는 12월 초 IBK기업은행에도 오픈하기로 협의했으며, 광주은행은 내년 상반기 내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웹케시는 생성형 AI 기반 미래형 뱅킹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AI 에이전트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한, 금융권 내 AI 에이전트 확산을 위해 은행별 금융 AI 로드쇼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내년 2~3개 금융기관과의 AI 에이전트 뱅킹 업무 협약을 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이번 NH하나로브랜치 리뉴얼은 자금 관리 자동화는 물론, 경영진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대화형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NH농협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은행권의 디지털 혁신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