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스캐디 계열사 정보기술(IT) 솔루션 전문기업 픽셀소프트웨어는 국내 최초로 구독형(SasS) 파크골프 AI 통합 운영 플랫폼 '보이스파크'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 사진=픽셀소프트웨어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플랫폼은 전국 파크골프장 예약·회원관리·결제 업무를 통합해 지자체 행정 효율성을 30% 이상 향상시키는 동시에, 고령층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니어 맞춤형 화면을 제공한다.
현재 전국 파크골프장은 지난 5월 기준 423개소로, 2023년 대비 연평균 13%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원수는 2017년 1만6700명에서 올해 약 60만명 이상으로 850% 급성장했다. 이용자 수는 2022년 894만명에서 2023년 1277만명으로 42%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전국 파크골프장 90% 이상을 관리하는 지자체는 여전히 수기 접수, 전화 예약 등 전통적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어 행정업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초고령사회 진입과 함께 파크골프 주 이용층인 50세 이상 이용자들의 디지털 접근성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보이스파크는 기존 통합관리 시스템과 달리 구독형 방식으로 초기 도입 비용이 들지 않는다. 월 사용료만으로 전국 표준화된 통합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곽준희 픽셀소프트웨어 CCO는 "통신사 핸드폰 결제와 같은 구독형 방식을 채택해 지자체·협회의 예산 부담을 최소화했다"며 "기존 고비용 시스템 대비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이스파크 핵심 차별화 요소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기능이다. 보이스파크는 예약을 비롯한 모든 이용자 행동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일별·주별·월별 시간대별 운영 리포트를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예약 실적 리포트(신규 예약, 예약 취소, 출석률, 피크타임 분석) ▲매출 정산 리포트(예산 대비 달성률 관리) ▲회원 분석 리포트(연령별·지역별 이용자 분포, 회원 참여 빈도 분석) ▲정책 지원 리포트(전국/지역/개별 골프장 맞춤형 PDF/Excel 보고서 지원)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자체는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과 투명한 시설 운영이 가능하며, 국민권익위원회가 2019년 권고한 '공공체육시설 사용의 투명성 제고 방안'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
보이스파크는 파크골프 주 이용층인 고령자의 디지털 접근성도 개선했다. 크고 명확한 글씨체, 간단한 조작을 통해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도 쉽게 예약할 수 있다. 또 PC·모바일·키오스크 등 다양한 접근 경로를 제공하며, 전국 어디서든 단일 통합 ID로 예약이 가능해 이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픽셀소프트웨어는 현재 포천시 한여울 파크골프장에서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가 주최하는 프로테스트 대회 예약·결제 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PoC(기술검증)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 열리는 본 대회에서 정식 버전 1.0을 론칭할 계획이다.
강성무 픽셀소프트웨어 대표는 "보이스파크는 단순한 예약 앱이 아니라 지자체 및 관련 협회의 파크골프 행정업무 디지털 전환 플랫폼"이라며 "초기 비용 없이 효율을 개선하고,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까지 포용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