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지난 4월부터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서울경제진흥원,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진흥원, 한국무역협회 등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총 101개의 스타트업이 지원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롯데건설은 기술연구원과 현업 유관부서 실무진이 참여한 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7개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기업으로는 ▲바이브(점 지지형태 층간차음재 개발) ▲오아이온(플라즈마 기술을활용한 살균 및 탈취기 개발) ▲아이케이랩(AI 기반 영상데이터 처리 및 분석 시스템 개발) ▲에이아이노미스(비정형문서를 자동으로 읽고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제공하는 AI 챗봇 시스템 개발) ▲디하이브(로봇 자율주행 및 감시 통합 관제 시스템 개발) ▲인터엑스(가상세계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기술 및 지능형 로봇 개발) ▲클레네어(액화 기반 제습처리 기술 개발)가 있다.
앞으로 이들 스타트업은 롯데건설과 협력해 PoC(기술검증)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PoC 결과에 따라 기술의 현장 확대 적용, 공동 연구개발, 파일럿 적용 확대 등 다양한 후속 협업 기회가 제공된다. 롯데건설은이번 프로그램 외에도 IBK창공, 넥스트라이즈, 월드IT쇼 등 다양한 스타트업과 밋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혁신적인 기업 발굴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롯데건설은 2022년부터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스타트업의우수한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해왔다. 먼저, AI 기반설계도서 및 문서 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해 설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사전에 발견하고, 문서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정확도를 높였다. 또한, 모듈화된흙막이 띠장을 도입해 작업 효율성과 안전성을 크게 개선했다. 흙막이 띠장은 지반을 안정화하고 주변 구조물을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임시 구조물로, 특히 지하공사나 터파기 작업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모듈화된 흙막이 띠장은 기존 방식에 비해 설치와 해체가 훨씬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AI 스마트팜 제어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과 협력해 공동주택 커뮤니티에 활용할 스마트팜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동 특허를 출원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건설폐기물 재처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협업해 고부가가치 재자원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방진 및 방음구조 성능을 실증했으며, 실제 현장 적용을위해 성능 등급 확보와 생산라인의 안정성, 경제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빠르게 혁신 기술을 확보하고 미래건설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우수 스타트업과의 상생협력을 이루고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현장 적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