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에이블리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매출액과 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약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윽 흑자를 냈다. 주요 서비스인 ‘에이블리’ ‘4910(사구일공)’ ‘아무드(amood)’가 실적 상승세를 보이며 상반기 매출액과 거래액 모두 창사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는 게 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 ‘에이블리페이’는 론칭 1년이 되지 않은 시간동안 결제 수단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올해 2분기(4~6월) 에이블리페이 결제 금액은 서비스를 공식 출시한 지난해 3분기(7~9월) 보다 약 4.7배 증가했다.
앱 이용 지표에서도 ‘에이블리’와 ‘4910’ 플랫폼 모두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2023년 하반기 출시한 ‘4910’은 상반기 평균 월 이용자 수(MAU) 121만 명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보다 약 7.5배 증가했다.
일본 쇼핑 앱 ‘아무드(amood)’의 상반기 거래액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50% 증가했다. 에이블리는 일본을 시작으로 중소 K-셀러의 ‘글로벌 진출 거점’ 역할을 확대하며 한국 상품의 해외 유통을 적극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성수에 글로벌 전용 풀필먼트 센터를 확충하며 K-커머스 인프라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는 “다양한 ‘셀러와 상품’, 이를 유저와 연결하는 ‘기술’이라는 이커머스 본질에 집중해 온 것이 경쟁력이자, 급변하는 소비 환경 속에서 고객에게 선택받을 수 있었던 이유”라며 “앞으로도 셀러의 성장이 곧 플랫폼의 성장이라는 ‘상생’ 기조를 기반으로 판매자가 국내 여성, 남성 이커머스 시장은 물론 다양한 글로벌 국가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