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일 전북은행장
다만 주요 수익성 지표와 부실채권 관련 건전성 지표는 관리가 필요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분기 영업이익은 658억원으로 전년(572억원) 대비 14.9% 늘었으며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0.9%를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1634억원으로 전년 동기(1552억원) 대비 5.2% 증가했지만, 순이자마진(NIM)은 0.12%p 하락한 2.61%에 그쳤다.
JB금융 관계자는 “금리 인하 기조로 전반적인 금융기관들의 NIM이 하락하는 추세”라며 “이자수익 방어와 수익 다변화를 위한 전략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도 하락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21%로 전년 대비 1.78%p 하락했고, 총자산수익률(ROA) 역시 0.12%p 줄어든 0.76%를 기록했다.
전북은행의 여신 성장은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화대출 추이를 살펴보면 2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7조7253억원으로, 전년(6조2049억원) 대비 24.5% 증가했다.
총기업대출은 0.2% 증가에 그쳤으며 이 중 대기업대출은 9291억원으로 전년(8138억원) 대비 14.2% 증가, 중소기업대출은 9조5247억원으로 전년(9조6233억원) 대비 1.0% 감소했다.
전북은행의 총자산은 상반기 기준 24조4779억원으로, 전년(22조9028억원) 대비 6.9%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비율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2분기 CET1은 15.28%로 전년 대비 1.66%p 올랐으며 BIS비율도 15.93%로 1.93% 상승했다.
다만 고정이하여신(NPL) 관련 지표와 연체율은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NPL비율은 2분기 0.89%로 전년(0.70%) 대비 0.19%p 상승했다.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적립 여력을 나타내는 NPL커버리지비율은 121.1%를 기록해 전년(142.9%) 대비 21.8%나 떨어졌다.
연체율도 상승했다. 2분기 연체율은 1.58%로 전년 대비 0.63%p 상승해 전반적인 리스크관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JB금융 관계자는 “외국인 시장에서 올해 연말까지 지향하는 대출 목표는 총 1조원”이라며 “하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이고, 다른 하나는 외국인 대상 자동차 할부금”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홍닫기

실제로 외국인 대출 시장에서 전북은행의 시장점유율은 70%를 넘는다.
전북은행 측은 “월 700~800억원대 수준의 외국인 대출 중 약 500억원 수준에서 재대출이 일어나고 있다”며 “갱신률은 50% 이상”이라고 전했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