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혜자 KB저축은행 대표이사
29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저축은행 올해 상반기 순익은 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149억 대비 감소했다. 1분기 50억원대였던 대손상각비가 2분기에는 180억원대로 커지면서 순익이 전년대비 하락했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1분기 대손상각비가 57억에서 2분기에 185억원 증가했다"라며 "2분기에 일회성 요인은 없으며, 대손상각비 증가가 순익 감소에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대손상각비용 증가, 경기 침체 심화로 채권매각을 포함한 부실대출 회수가 전년만큼은 이뤄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기업대출 회수에 집중해 2분기까지 347억원을 회수했다"라며 "시장상항이 개선되지 않아 계획만큼 회수하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충당금 적립 부담도 커졌다. 작년 6월 말 기준 충당금은 1634억원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충당금은 1710억원으로 76억원 증가했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작년 2025년 경기상황 개선 지연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다"라며 "연체금액은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6월 말 기준 KB저축은행 연체율은 8.78%로 작년 상반기 7.22% 대비 1.56%p 상승했다. NPL비율은 10.19%로 작년 상반기(12.51%) 대비 2.32%p 개선됐다 연체금액은 1801억원으로 연체금액은 작년 말 1883억원 대비 82억원 감소했다.
작년 말 KB저축은행 대출금은 2조159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는 2조501억원으로 감소했다.
신용대출도 취급이 어려워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현재 리테일에서는 'KB스탁론', 'Kiwi신용대출', '사잇돌2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신용대출 취급액이 감소했지만 우량자산 중심 대출 취급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규제로 신용대출 취급액이 60% 감소했다"라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량자산 중심 보수적 운용을 통한 대출 취급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료 = KB금융지주, KB저축은행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