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갤Z 7월 투입’ 노태문…불안한 ‘엑시노스’가 고민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5-12 00:00

‘신작 조기 출시’로 선점 효과 노려
‘플립7’엔 자사 엑시노스 탑재 시도
성능 논란에 AP 개발부서 이관설도

‘갤Z 7월 투입’ 노태문…불안한 ‘엑시노스’가 고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노태문닫기노태문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 대행(사장)이 승부수를 던졌다. 수익성 방어를 위해 신작 스마트폰을 조기에 투입하는 전략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신작 갤럭시 시리즈에 자사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를 탑재할지 여부를 놓고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P는 스마트폰 핵심 부품으로, 최근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제조원가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원가부담을 줄이고 실적 부진에 빠진 시스템LSI사업부 반등을 위해서는 엑시노스 탑재가 필수지만, 여전히 아쉬운 성능이 불안 요소다.

일단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Z 플립7’에 신형 ‘엑시노스 2500’을 탑재한다. 이를 기반으로 양산 경험을 축적한 후 점차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올 1분기 양산을 시작한 신형 엑시노스 2500 물량을 MX사업부에 공급했다.

해당 제품들은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Z 플립7에 탑재된다. 다만 함께 출시 예정인 갤럭시Z 폴드7에는 탑재되지 않는 것을 알려졌다.

이번 갤럭시Z 플립7 엑시노스 2500 탑재는 MX사업부 수익성 방어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시스템 LSI사업부 반등에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올해 삼성전자는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이 하반기로 전망되며 수익성의 또 다른 축인 스마트폰 사업 중요성이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해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이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갤럭시S25 시리즈 흥행을 앞세운 DX부문이 영업이익 4조7000억원으로 실적을 이끌었다.

DS부문 반등이 올해 2분기 이후로 예상되는 만큼 DX부문 수익성 유지가 절실하다. 하지만 2분기는 갤럭시S25 시리즈 효과 감소와 관세 영향 등으로 수익성 방어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DX부문을 이끄는 노태문 사장은 수익성 방어를 위해 신작 조기 투입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존보다 빠른 제품 투입으로 경쟁사보다 신작 효과를 계속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오는 7월 출시하는 갤럭시Z플립·폴드7 시리즈 경우 전작보다 약 한 달 일찍 출시한다. 또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출시가 전망되던 슬림형 모델 ‘갤럭시S25 엣지’도 오는 13일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갤럭시Z 플립7을 제외하고 모든 신형 갤럭시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탑재가 불발되면서 노태문 사장의 수익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갤럭시S25 시리즈부터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이었지만, 여전히 낮은 성능과 수율(양품 비율) 문제에 발목이 잡히는 바람에 계획이 틀어졌다.

AP는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칩으로 기기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부품이다.

디바이스 제조원가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스마트폰 가격경쟁력에도 중요한 요소다. 특히 AI 스마트폰 시대 개막으로 고성능 AP 수요가 증가하며 가격도 덩달아 상승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자사 스마트폰에 엑시노스를 기본으로 프리미엄 제품에는 퀄컴 ‘스냅드래곤’을 병행 탑재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갤럭시S22 엑시노스2200이 성능 논란에 빠지면서 이후 출시한 갤럭시Z폴드·플립4부터 갤럭시S23 시리즈 등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에서 엑시노스를 제외했다.

지난해 세계 최초 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 일부에 신형 엑시노스2400을 탑재했지만,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Z폴드·플립6에는 또 다시 엑시노스가 제외되는 등 별다른 반전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엑시노스 부진으로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사업부 수익성 부담도 덩달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엑시노스를 병행 탑재하던 2021년 MX사업부 AP 매입액은 약 6조원 수준이었지만, 2022년 약 11조원으로 급증한 후 지난해 10조9000억원 수준으로 소폭 감소했다. 일부 태블릿 라인업에 퀄컴이 아닌 미디어텍 AP를 탑재하며 원가 절감에 나선 덕분이다.

지난해 MX사업부 매출이 약 114조원인 것을 고려하면 AP 매입 비중은 10%에 이른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퀄컴 등 AP 제조사들 가격 인상에도 스마트폰 소비자 가격을 동결하면서 수익성은 더욱 악화됐다. MX사업부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10조원으로 전년 대비 약 3조원 줄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LSI사업부 엑시노스 개발부문을 MX사업부로 이관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올초 진행한 내부진단에서 엑시노스 생산 과정에서 사업부 사이 의사소통이나 이견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안다”며 “이 과정에서 엑시노스 개발을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사업부로 이관하면 완성도와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소문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 경쟁사인 애플은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직접 AP칩을 설계해 제조원가 부담을 낮추고 있다. 하지만 해당 계획은 내부에서도 이견이 갈리는 등 사실상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이제 아프리카로 간다’…KGM, 에티오피아 KD 사업 진출 KD(현지 조립 및 생산) 사업을 통해 글로벌 수출을 확대하는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아프리카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소말리아, 케냐 등 동아프리카 주요국까지 수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KGM은 23일 B&C 및 영산글로넷과 MOU를 체결하고 에티오피아 KD 사업 진출을 통한 아프리카 시장 확대에 나섰다고 밝혔다.지난 22일 KG 타워(서울 중구 소재)에서 열린 행사에는 황기영 KGM 대표이사와 에티오피아 B&C 매뉴팩처링 그룹(이하 B&C) 브루크 대표이사, 글로벌 물류·엔지니어링 기업 영산글로넷 정찬범 사장,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관 전권공사 케펠렝 암타타우 우르가트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2 '국산 LFP로 승부' SK온, 엘앤에프 이어 포스코퓨처엠과 맞손 SK온이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 국내 대표 배터리 소재 기업들과 손잡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탈(脫)중국' 공급망 구축을 본격화한다. 우수한 품질의 국산 소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의 가격 및 기술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는 전략이다.특히 이러한 국산 공급망 강화 행보는 탈중국 기조가 강화되고 있는 국내외 ESS 시장 주도권 확보에 큰 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포스코퓨처엠·엘앤에프 연쇄 계약23일 SK온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과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약 1조1000억 원 규모 ESS용 LFP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을 통해 확보한 LFP 양극재는 SK온 미 3 한화 김승연·김동관, ‘그룹 방산 두뇌 겸 신경망’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 방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시스템을 ‘한화 방산 두뇌이자 신경망’이라고 공식화했다. 그룹 방산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축으로 국방 인공지능(AI)을 꼽은 것이다.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은 22일 경북 구미시에 있는 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을 찾았다. 이날 현장경영에는 양기원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다.레이다부터 함정 두뇌까지…AI 국방기술 현장 점검한화시스템 구미사업장은 레이다·전자광학·함정전투체계 등 대한민국 핵심 방산전자 장비를 개발·생산하는 거점이다. 지난해 11월 약 2800억 원을 투자해 기존보다 2배 이상 넓힌 8만 9000㎡(약 2만 7000평) 규모로 새로 지었다. 국내 방산업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