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공급되는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자연& hausD)’ 역시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다. 지난달 27일 개관한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자연& hausD)’ 견본주택에는 지난 주말 동안 약 5000여명이 다녀가는 등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7일 현장 관계자는 “주말 방문객 대다수가 실거주를 전제로 자금 계획과 분양가를 꼼꼼히 따지는 분위기였다”며 “상담 문의 역시 청약 자격, 특별공급 조건, 자녀 교육 여건 등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실수요자가 단지를 고를 때 고려하는 기준이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는 증거인데,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시행된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와 맞물려 있다.
이달부터 도입된 ‘3단계 스트레스 DSR’은 변동금리 대출자의 원리금 상환 능력을 보다 엄격하게 평가하도록 가산금리를 확대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기준으로는 가구당 대출 한도가 약 1000만~3000만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의 '6억원 한도 규제'까지 감안하면 서울 아파트의 대출 한도는 최대 4억원 이상 감소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고분양가 단지에 대한 실수요자의 접근성이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의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로 수요가 옮겨가는 양상이다.
시장 반응은 이미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된 고분양가 단지 일부는 높은 청약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계약 포기율이 50%를 넘는 사례가 속출한 반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는 84㎡ 기준 4억7000만~5억3000만원에 공급돼 인근 시세 대비 약 3억원 가량 저렴하다. 총 517가구 모두 전용 84㎡와 98㎡의 중대형으로 구성됐고, 약 90%는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분양가와 대출 여건에 민감한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시장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투자 목적보다는 실제 거주 목적의 수요가 중심이 되는 시장에서는 분양가 상한제나 민간참여 공공분양과 같은 가격 통제가 가능한 상품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선택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권혁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khk020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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