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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개발 힘써달라”...정몽구 사재 100억 기부 결실 ‘미래의학관’ 개관

김재훈 기자

rlqm93@

기사입력 : 2025-06-17 16:42

16일 고려대 의료원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준공식 개최
정몽구 회장, 코로나 당시 감염병 백신 개발에 사재 기부
정의선 회장 “백신 주권 확보하고 인류에게 희망 안겨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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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미래의학관의 백신혁신센터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는 참석자들. 사진 좌로부터 정순영 교무부총장, 편성범 의과대학장, 김영훈 법인이사, 승명호 교우회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희진 백신혁신센터장,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윤성택 연구부총장, 한승범 안암병원장. / 사진=현대차그룹

정몽구 미래의학관의 백신혁신센터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는 참석자들. 사진 좌로부터 정순영 교무부총장, 편성범 의과대학장, 김영훈 법인이사, 승명호 교우회장, 윤을식 의무부총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희진 백신혁신센터장,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윤성택 연구부총장, 한승범 안암병원장. / 사진=현대차그룹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이 백신 개발을 위해 기부한 선한 씨앗이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결실을 맺었다.

현대차그룹은 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파크 ‘정몽구 미래의학관’ 준공식이 지난 16일 서울시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료원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정몽구 미래의학관은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는 미래 의학을 연구할 목적으로 고려대학교 의료원이 설립한 의학 연구센터다. 백신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유관 연구시설과 첨단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국내 첫 민간 주도 전 주기 백신 개발 플랫폼을 마련하고 국내 백신 주권 확립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지난 2021년 국산 백신 개발과 연구 인프라 확충을 위해 고려대 의료원에 사재 100억원을 기부했다. 고려대 의료원은 정 명예회장의 깊은 뜻을 되새기기 위해 연구센터를 정몽구 미래의학관으로 명명했다.

정몽구 미래의학관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사진=현대차그룹

정몽구 미래의학관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사진=현대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던 당시 “현대차그룹을 성원해주신 국민들께 도움이 되기 위해 기부하게 됐다”며 “감염병을 극복해 건강과 행복을 되찾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사재를 희사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회장 등 정몽구 명예회장 가족들과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고려대 총장을 비롯 고려대 의과대학 및 교우회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몽구 명예회장님은 기업이 존재하는 가장 본질적인 가치가 국민의 행복이라고 믿었고, 의료인재 양성과 소외계층 진료 등 우리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며 “명예회장님의 소중한 뜻이 정몽구 미래의학관이라는 이름으로 실현되는 이 자리에 있다는 사실이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정의선 회장은 “정몽구 미래의학관이 대한민국의 백신 주권을 확보하고 세계 보건 위기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거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여러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정몽구 미래의학관이 인류 모두에게 ‘희망’을 안겨드릴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파크 정몽구 미래의학관 전경. / 사진=현대차그룹

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파크 정몽구 미래의학관 전경. / 사진=현대차그룹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정몽구 미래의학관』은 백신 연구에 최적화된 공간”이라며 “정몽구 명예회장님께서 팬데믹 극복과 국민 건강 회복에 기여해 달라는 뜻으로 큰 애정과 지원을 보여주셨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재호 이사장은 “기부자의 숭고한 마음을 이어받아 정몽구 미래의학관이 대한민국의 의학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백신 연구를 선도하는 무대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준공식 테이프커팅과 헌정명판 제막식도 열렸다. 정몽구 미래의학관 1층에 설치된 헌정명판에는 “질병을 극복하여 모두가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 이곳 미래의학관이 기여하기를 희망합니다”라는 정몽구 명예회장의 메시지와 사진이 새겨져 있다.

참석자들은 정몽구 미래의학관의 주요 연구시설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정몽구 미래의학관은 총 1만2213㎡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6층 건물에 백신혁신연구센터, 생물안전센터 및 실험연구실, 유전자세포 치료 연구개발 및 디지털헬스 기반 정밀의학센터, 첨단치료기술 연구개발센터 등이 갖춰져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사진 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정몽구 미래의학관의 백신 개발 연구 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사진 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정몽구 미래의학관의 백신 개발 연구 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 사진=현대차그룹



이와 함께 위험한 신종 병원체를 다루며 백신을 연구하는 대규모 생물안전 3등급 시설, 연구자들이 다양한 유형의 신종병원체를 종합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거대한 규모의 중앙 실험실을 비롯해 IVIS 광학영상시스템, 이미징 기반 초고속 세포 분석 장비, G3 로봇 워크스테이션 등 고가의 첨단 장비에 과감한 투자가 이뤄졌다.

정몽구 미래의학관은 감염병 연구에 필수적인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 시스템과 전 임상 연구 플랫폼 등을 완비해 신약 개발 등 다각도의 연구 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인류를 위협할 미래 감염병에 대비한다.

한편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온 정몽구 명예회장은 어려운 이웃과 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규모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을 통해서는 물론 개별적인 기부를 통해서도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사회적 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백신 개발을 위한 고려대 의료원 기부 외에도 우수한 의료 인재 양성과 안전한 병원 시스템 구축 차원에서 서울아산병원에 60억원을 기부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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