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롯데손보, 후순위채 상환 보류…“금감원과 조율해 하반기 중 재추진”

강은영 기자

eykang@

기사입력 : 2025-05-13 16:41

콜옵션 행사 철회… “자본 확충 방안은 미정”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사진제공=롯데손해보험

사진제공=롯데손해보험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금융감독원과 협의를 통해 후순위채권 조기상환(콜옵션) 행사를 일시적으로 보류하기로 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이 콜옵션을 행사하고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상환할 예정이었으나 보류하기로 했다.

앞서 롯데손보는 지난 8일, 일반계정 자금을 활용해 채권을 상환하겠다고 발표하며 “채권자 권리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같은 날 금융감독원은 “적정 재무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상황에서의 상환 추진은 계약자 보호자본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입장을 내며 우려를 표했다.

일반적으로 보험사가 발행하는 채권은 10년 만기 구조지만, 5년이 경과한 시점에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이 붙는다. 채권 발행시장에서 채권 콜옵션 행사는 관례로 여겨지지만, 대형 금융사가 조기상환 미이행하는 것은 기업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당초 롯데손보와 금감원 간 입장 차이가 부각됐지만, 양측은 협의를 통해 콜옵션 행사 보류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감독당국의 의견을 수용해 올해 안으로 후순위채 상환 방안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라며 “다만 자본 확충 등의 구체적 수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롯데손보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K-ICS 비율이 권고치인 150%를 하회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예외모형 적용 시 154.6%를 기록했지만, 원칙모형으로는 127.4%로 기준선을 밑돌았다.

금감원은 올 2월 롯데손보를 대상으로 재무건전성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후 경영진과 소통을 지속하며 자본 확충 계획 수립을 요청해왔다.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채 후순위채를 상환하는 것은 자본 적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롯데손보는 올 초 자본 확충을 위해 신규 후순위채 발행을 검토했으나, 금감원의 반대 의견으로 차환 발행을 철회한 전력이 있다. 금감원은 현재 관련 검사 결과를 종합 중이며, 필요 시 추가 검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