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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용산정비창에 승부수 던졌다…사업비 금리 ‘CD+0.1%’ 제안

한상현 기자

hsh@

기사입력 : 2025-05-02 15:07

최저 이주비 가구당 20억원
평당 공사비 858만원 제시
상가 등 미분양시 최초 분양가로 대물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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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투시도. /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투시도. /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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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상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사업비 조달 금리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0.1%’를 제안하는 등 승부수를 던졌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조합에 금융 조건, 이주비, 공사비, 공사기간, 미분양 대물변제 등 조건을 추가 제안했다.

사업비 조달금리는 경쟁사보다 낮을 뿐아니라 도시정비사업 사상 최저 수준이다. 사업비 전체 규모가 수천억원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조합의 금융 이자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고, 정비계획변경 기간까지 고려하면 수백억원의 이자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는 업계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원 개인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최저 이주비를 가구당 20억원(주택담보대출비율 150%)으로 제시했다. 자산 평가금액이 낮은 소규모 소유주도 충분한 이주 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 지연 요인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주비를 초과하는 추가 대출에도 동일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를 적용하겠다고 제안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공사비는 3.3㎡당 858만원으로 조합의 예정가(960만원) 대비 100만원 이상 낮다. 경쟁사의 894만원보다도 저렴한 편이다. 사업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쟁사보다 넓은 연면적을 포함하면서도 공사비를 낮게 유지한 결과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하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고 수익형 비주거시설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분양수익을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공사 기간은 42개월로 경쟁사보다 5개월 더 앞당겼다. 공기 단축은 임시거주비, 금융이자 비용 감소는 물론, 상가 등 비주거시설의 조기 수익 실현에 따른 조합원 혜택 증가로 이어진다.

아울러 HDC현대산업개발은 9개동 설계를 제안했다. 경쟁사(12개동)보다 인동거리와 조경 면적 확보에 유리한 구조를 만들었다는 게 HDC현대산업개발 측 설명이다.

조경설계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조경팀과 협업한다. 단지 내 머무는 시간을 고려한 체류형 조경설계로 고급 주거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상가와 오피스 등 비주거시설에 대한 미분양 리스크 대응책도 마련했다. 조합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분양 발생 시 ‘최초 일반분양가 또는 준공시 감정가 중 높은 금액으로 대물변제’ 조건을 제시했다.

경쟁사 포스코이앤씨가 제시한 사업비 금리는 CD+0.7%, 최저 이주비는 16억원, 3.3㎡당 공사비는 894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표면적으로 비슷해 보여도 실제 조합원 입장에서 체감하는 차이는 클 수 있다”며 “사업의 안정성, 수익성, 부담 완화 모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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