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iM금융그룹은 2025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핵심 계열사인 iM뱅크가 1분기 당기순이익 1251억원, 영업이익 1613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4.7%, 영업이익은 5.4%씩 늘어난 호실적이다.
그러나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보증한 대출에서 연체가 발생하며 연체율을 비롯한 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iM뱅크의 2025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1251억원, 영업이익은 1613억원이었다. 이 중 이자이익은 3653억원으로 전년대비 5.8% 줄었고, 비이자이익은 179억원으로 역시 전년대비 24%가량 줄었다.
다만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이 1035억원에서 614억원으로 크게 줄어들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이 기간 대손비용률은 0.72%에서 0.42%까지 내려가며 충당금 완충 작용이 잘 이뤄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1분기 iM뱅크의 운용자산은 83조4319억원으로, 전년대비 4.8% 늘었다.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2조원가량 늘어나며 21조2740억원 규모를 나타냈고, 중소기업 대출이 1조원가량 늘며 29조7920억원 규모를 나타냈다.
컨퍼런스 콜에서 iM금융은 하반기 기준금리가 1~2차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NIM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작년부터 진행하던 자산 리밸런싱 효과가 이르면 올해 2분기부터 발현될 것으로 보며, 저원가성 수신을 통해 은행 NIM을 예상치 내에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천병규 부사장은 “작년 4분기 이후로 상매각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 균형이 맞지 않고 있다”며, “어느 시점에 어떻게 상매각을 진행할지 계속해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HF 관련 연체 외에도 iM금융은 PF사업장·중기대출·신보 및 기보 등의 연체로 약 2600억원 정도의 보증서 대출이 있다고 밝혔다. iM금융은 이 같은 연체에 대해 대위변제를 통해 2~3분기 안에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천 부사장은 “연체율을 연내 0.7%대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가계대출은 관리 가능한 범위에 있고, 기업대출은 보증서나 담보가 있는 부분들을 중심으로 최대한 적극적으로 회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긍정적인 것은 자본적정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5%에서 14.84%로, BIS비율은 16.4%에서 17.06%까지 오르며 은행권 전체를 놓고 봐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