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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 B2B사업 공략·AI 데이터 사업 가속화 [금융계열 카드사 CEO 취임 100일]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16 18:00

B2B 사업 모델 세분화·디지털 서비스 제공 경쟁력 확보
그룹 계열사 간 유기적 협력…데이터 마케팅 허브 역할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사진제공=KB국민카드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사진제공=KB국민카드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최근 4대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CEO들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둔화로 인해 올해도 카드업계 전망이 순탄치 않은 만큼 취임 첫해를 맞은 CEO들의 주요 경영 전략과 행보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김재관닫기김재관기사 모아보기 KB국민카드 대표가 KB금융그룹 내 CFO(최고재무책임자) 및 기업금융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AI·데이터 기반 마케팅 체계를 고도화하고, 계열사들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데이터 마케팅 허브’로서의 위상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수익·비용 효율화 바탕으로 기업 복합 솔루션 본격화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취임한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는 이달 취임 100일을 맞았다.

김 대표는 올해 ‘차별화된 역량과 새로운 도전을 통해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는 미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비용·사업 효율화 기반의 내실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김재관 대표는 중소기업금융 영업 경험을 살려 B2B(기업간거래) 사업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1992년 KB국민은행에 입행 후 기업금융과 경영기획 부문을 거친 정통 ‘기업금융통’이다. 2020년 국민은행 기업금융솔루션본부장을 시작으로, 2022~2023년에는 경영기획그룹대표 전무 및 부행장을 지냈고, 지난해 KB금융 CFO를 역임했다.

국민카드는 단순한 기업카드 외형 확장을 넘어 수익과 비용 효율화를 바탕으로 기업고객 제휴 모델 발굴과 복합 솔루션 제공을 통해 법인카드 시장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민카드는 올해 초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고객 중심 조직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기업고객그룹과 SOHO·SME본부를 각각 기업영업그룹, SOHO·SME영업본부로 개편하고, 기업고객영업부를 신설했다.

SOHO·SME영업부, 임베디드제휴사업부 등 B2B 사업 모델을 세분화하고, 전략적 제휴 기반의 신사업 조직도 확대했다. 이를 통해 B2B, B2C(기업 소비자간 거래) 등 제휴사와 전방위적 협업이 가능한 복합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기업카드 매출 증대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B2B 결제시장의 디지털화를 위한 서비스 모델 개발도 진행 중이다. 올해 KB금융그룹 계열사 및 제휴사와 협력해 비대면 기업 홈페이지와 앱을 통한 디지털 기능을 확대해 더 많은 기업 고객에게 디지털 기반의 비즈니스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고객사의 니즈에 부합하는 기업금융 모델을 고민하고, 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KB금융그룹 내 계열사와의 다양한 협업으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사 관점의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I·데이터 중심 플랫폼 경쟁력 강화

국민카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혁신을 통해 디지털 기반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국민카드는 생성형 AI 기술 기반의 신사업도 추진 중이다. 앞서 국민카드는 AI마케팅 전용 시스템 AIMs(AI Marketing System)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마케팅부터 상품추천, 업무효율화, 금융사고 예방 및 소비자보호 부분에서도 활용해왔다. 더 나아가 올해 상반기 중에는 내부 시스템 구축 및 감독기관 승인을 거쳐 생성형 AI를 활용한 대화형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캠페인 대상 고객 선정 및 성향 분석을 반영한 오퍼 생성, 캠페인 운영 자동화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반복업무 및 마케팅 설계 단계 간소화 작업 등도 효율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비자에게 상품을 제안할 때에도 AI가 활용되고 있다. KB국민카드 대표 AI 플랫폼 중 하나인 AIRe(AI Recommendation)에선 100여개 카드 상품별 혜택을 비교한 후, 고객 소비성향을 바탕으로 최대 혜택이 가능한 카드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KB Pay(KB페이) 등 디지털 플랫폼에서 AI 모델 기반 고객 맞춤형 카드 상품을 추천 중이며, 이에 따라 고객은 본인 소비 패턴별로 받을 수 있는 최대 혜택 카드를 손쉽게 제안받을 수 있다.

김재관 대표는 올해 초 플랫폼과 데이터 분야 강화를 위해 기존 플랫폼콘텐츠부를 플랫폼고객분석부로 개편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실제 대표 종합금융플랫폼 KB Pay는 지난 2월 가입자 수 1400만명을 돌파했다. 단순 결제 서비스를 넘어 쇼핑, 여행 등 비금융 서비스 확장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거시 환경 악화로 잠재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대외 시장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해 견고한 건전성 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비용·사업 효율화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이어지는 균형감 있는 경영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선순환 성장을 정착시킬 방침이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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