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두선 한국평가데이터 대표이사
한국평가데이터는 지난해 주력 업무인 기업CB(Credit Bureau) 부문의 평가 및 조회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했다. 또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 불필요한 인건비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기술신용평가(TCB) 시장도 소폭 개선되면서 작년 매출액은 1,081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2%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7억 원으로 같은 기간 51% 확대됐다. 코로나 이후 다소 주춤했던 매출 성장곡선도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창립 20주년을 맞는 올해 목표는 단연 경쟁력 강화다. 수년간 기업CB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업계 진입규제가 완화되면서 치열해진 경쟁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앞서 홍두선 대표는 작년 7월 취임 후 상품별 포트폴리오 정비 등을 통해 전사 현황을 진단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렸다. 여기서 AI전환, 서비스 강화 등 분야별로 중장기 전략과 실행 계획 등을 수립, 이행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토대로 한국평가데이터는 올해 신상품 개발을 비롯해 AI(인공지능) 전환 등을 통한 업무 생산성 제고로 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AI전환을 위한 대표이사 직속 AI전환실을 설치하며 본격적으로 AI 전략과 중장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AI전환실의 업무 범위는 AI를 활용하는 모든 영역을 포괄한다. 그중에서도 한국평가데이터의 핵심 사업인 데이터 비즈니스와 평가 사업의 업무 효율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 외에도 당사 협력사 투자처 발굴,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드는 한편, 데이터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국평가데이터 관계자는 “올해는 위기를 혁신과 성장의 촉매제로 삼아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해”라며 “전사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종합 CB사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