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진제공=롯데카드
조좌진기사 모아보기 롯데카드 대표가 지난해 '로카(LOCA)' 시리즈의 영향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충당금과 이자비용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당기순이익 등은 하락세가 이어져, 개선을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은 총 3조348억원으로 전년(2조5464억원)보다 19.18% 증가했다.
롯데카드가 연 매출 3조원을 달성한 건 처음이다. 지난 2015년~2020년까지 1조원대, 2020년~2023년까지 줄곧 2조원대를 유지하다 2024년 3조원대를 돌파했다.
'로카' 업고 연 매출 3조원 첫 돌파…영업이익은 '뚝'

롯데카드 주요 실적 추이/출처=롯데카드 사업보고서(연결기준)
매출 호재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2022년 3149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2023년 2319억원으로 줄었고, 지난해 1689억원까지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이자비용과 신용손실충당금 확대를 꼽는다.
실제로 롯데카드의 지난해 영업비용은 2조8658억원으로 전년(2조3144억원)대비 23.82% 늘었다.
롯데카드의 영업비용은 충당금전입액(27.52%)과 금융비용(25.72%)이 절반을 차지하는데, 이 가운데 충당금전입액이 6838억원에서 7889억원으로 증가하면서 비용이 불어난 것이다.
지난해 ▲할부(5.63%↑) ▲현금서비스(4.39%) ▲카드론(14.69%↑) ▲할부금융(46.24%↑) 취급이 고루 늘면서 충당금도 함께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비용이 5916억원에서 7371억원으로 증가한 점도 영업비용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신용평가사는 신용등급을 매길 때 대주주 지원 가능성을 중요한 평가요소 중 하나로 삼는데, 롯데카드의 경우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대주주인 만큼 금융지주계 카드사보다 낮은 신용등급을 받아 조달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다.
롯데카드의 신용등급은 8개 카드사 중 가장 낮은 'AA-'다.
여기에 전년도 자회사 매각 기저효과로 당기순이익이 급감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372억원으로 2023년(3678억원)보다 62.69% 줄었다. 롯데카드는 2023년 자회사 '로카모빌리티'를 매각해 1987억원의 이익을 냈다. 매각효과로 2023년 당기순이익이 일시적으로 커졌던 만큼 2024년 순이익 감소는 예견됐었다.
해외법인 '첫 흑자'…연체율 소폭 개선
롯데카드 해외 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첫 연간 흑자를 냈다. 진출 6년 만의 일이다. 지난해 124억원 적자에서 올해 7600만원 흑자로 전환했다. 신용관리 역량을 축적하고, 우량 포트폴리오 위주의 안정적인 자산 성장을 지속한 덕분이라는 게 롯데카드의 설명이다.이에 힘입어 올해는 대규모 증자를 통해 베트남 사업의 BEP(손익분기점) 달성을 내뤄내겠단 포부다. 이를 위해 선제적 투자와 펀딩코스트 완화, 추가 자금운용을 단행한다.
건전성 지표는 소폭 개선됐다. 롯데카드 연체율은 2022년 1.15%에서 2023년 1.80%로 올랐다가 2024년 1.77%로 소폭 낮아졌다. 다만 3개월 이상된 악성채권인 고정이하채권비율은 2022년 1.12%, 2023년 1.56%, 2024년 1.66%로 증가세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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