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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DL이앤씨, 신재생·도시정비·입찰기술실 등 조직개편 속도 [건설사 수익성 개선①]

한상현 기자

h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01 06:30

삼성물산, 에너지솔루션사업부 내 신재생 등 사업본부 신설
현대건설 리모델링 영업팀, 도시정비 추진실 1·2팀에 흡수
DL이앤씨, 작년 말 입찰기술실 신설…주택·플랜트 등 융합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옥(왼쪽), 현대건설 사옥(가운데), DL이앤씨 사옥 / 사진제공=각 사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옥(왼쪽), 현대건설 사옥(가운데), DL이앤씨 사옥 / 사진제공=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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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상현 기자] 국내 건설경기 불황이 길어지면서 주요 건설사들이 수익성 높은 사업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올해 사업부를 ▲U&I사업부(건축·토목) ▲개발주택사업부 ▲하이테크사업부 ▲에너지솔루션사업부 ▲신성장사업부 등 5개 부문으로 개편했다. 에너지솔루션사업부에는 전력·신재생·원전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지난 14일 주주총회에서 추가한 '수소 발전 및 관련 부대사업'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신성장사업부는 기존에 ‘본부’ 규모에서 ‘부’로 한 단계 격상하면서 재생에너지, 헬스케어 등 신규 사업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건설도 주택사업이 아닌 수소 등 에너지 사업에 방점을 뒀다.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등 원자력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혁신을 도모한다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미래형 SMR로 주목받는 4세대 원자로 용융염원자로(MSR)와 소듐냉각고속로(SFR)의 원천 기술을 확보해 산업 다변화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뉴에너지사업부를 2실 9팀에서 3실 9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뉴에너지사업부는 대형 원전을 비롯해 SMR ▲설계·시공 ▲원전 해체 ▲사용 후 핵연료 ▲연료전지 ▲태양광 ▲원자력 청정수소 등 신재생에너지를 담당한다.

더불어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을 위한 소규모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오는 6월로 예정된 압구정2구역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압구정재건축영업팀’을 신설했다. 2023년 12월 태스크포스(TF)를 꾸렸던 것을 정식 조직으로 만들었다. 반면 수익성이 떨어지는 리모델링팀은 도시정비 추진실로 흡수시켜 기존 현장을 유지 관리하는 정도로 운영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인건비 상승과 금융비용 증가로 공사비가 오른 영향이다.

시공능력평가 3위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기존 7본부 3단 4실 83팀에서 5본부 4단 5실 79팀으로 기구 조직을 개편했다. 재무와 전략 기능을 합쳐 '재무전략본부'로 통합하고, 신사업 확대를 위해 스마트건술연구팀과 환경수처리팀 등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 기술 개발 경쟁력을 제고하고 노후 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DL이앤씨는 지난해 말 입찰기술실을 신설했다. 주택, 플랜트 등 각 부문의 영업조직을 통합한 것이다. DL이앤씨는 2023년부터 플랜트 사업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진행해 왔다. 플랜트사업본부 산하에 영업을 맡는 팀이 기존에는 영업입찰팀 1개였지만, 현재는 ▲플랜트영업팀 ▲플랜트입찰팀 ▲플랜트견적팀 ▲원자력·SMR사업팀 ▲2차전지 TF팀 등 총 5개의 팀으로 구성돼 있다.

반대로 GS건설은 조직 규모를 줄여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 올해 기존 6본부에서 ▲건축·주택 ▲플랜트 ▲인프라 등 3본부 체제로 축소됐다. 그린사업본부가 플랜트사업본부로 흡수되고, 신사업본부는 신사업실로 변경됐다. 또 '자이' 리브랜딩 일환으로 고객경험혁신팀(CX)을 신설하고 마케팅 조직을 개편했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들의 조직개편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자구책"이라며 “건설경기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불가피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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