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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공모 조달 자신감’ CJ프레시웨이, 아쉬운 계열사 부당지원 과징금

이성규 기자

lsk060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28 06:00

실적 선방 불구 순익 반토막…”사업 본질은 변하지 않아”

CJ프레시웨이 현금흐름 추이./출처=나이스신용평가

CJ프레시웨이 현금흐름 추이./출처=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았다. 운전자본 증가로 현금흐름이 악화되면서 차입만기를 늘리려는 전략이다. 어려운 시기에도 실적은 선방했지만 공정위 과징금 이슈로 순이익이 크게 감소해 아쉽다는 평이 나온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CJ프레시웨이는 이날 6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1년6개월물(200억원)과 2년물(400억원) 구성됐다.

희망금리밴드는 만기별 개별민평금리 평균에 -30~+30bp(1bp=0.01%p)를 가산해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 대표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공동으로 담당하며 인수업무에는 대신증권, 하나증권, iM증권이 참여한다.

CJ프레시웨이는 조달한 자금을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어음(CP) 상환에 쓸 계획이다. 해당 CP는 지난 1월 17일 발행됐으며 조달금리는 3.60%다.

현재 CJ프레시웨이 개별민평금리 평균은 1년6개월물이 3.289%, 2년물이 3.359%다. 희망금리밴드 최상단에서 결정돼도 이자부담은 늘지 않는다. 반면, 만기는 확대돼 차환 압박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CJ프레시웨이의 현금흐름 사정은 좋지 않다. 각종 투자 등을 동반한 자본적지출(CAPEX), 재고 확보 등에 따른 운전자본 증가가 그 원인이다. 작년 9월말 기준 잉여현금흐름(FCF)는 -50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실적은 선방…공정위 철퇴에 순익 대폭 감소

CJ프레시웨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지난 2020년 매출액은 직전년도 대비 약 20% 가량 줄었다. 이듬해인 2021년에도 매출감소가 이어졌지만 단체급식수요 확대와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턴어라운드를 시작했다.

지난해는 매출액은 직전 연도 대비 증가(3조2248억원, 4.9%↑)한 반면, 영업이익은 5.3% 감소한 940억원을 기록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과 병원 파업 장기화 등을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274억507만원으로 54.1% 급감했다. 순익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충당부채인식이다. 지난해 CJ프레시웨이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245억원(CJ프레시웨이 167억원, 자회사 프레시원 78억원)을 부과받았다. 영업활동과 관련이 없는 만큼 영업외비용으로 인식된 것이다.

CJ프레시웨이는 공정위 결정에 불복했고 양측 법정 공방은 아직 진행형이다. ‘245억원’이 CJ프레시웨이의 신용도를 흔들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다만 현재 CJ프레시웨이의 현금및현금성자산과 연간 영업현금흐름이 단기차입금 대비 낮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과징금 이슈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도 아니다. 지난해 10월 CJ프레시웨이는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과징금은 일회성비용에 속하기 때문에 사업본질이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실제로 CJ프레시웨이 개별민평금리는 동일등급(A0) 대비 약 10bp 넘게 낮은 수준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과징금 이슈는 일회성이고 영업외비용에 속한다”며 “채권자 입장에서는 영업이익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우려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과징금 이슈없이 실적성장을 보였줬다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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