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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고려아연 의결권 적극 행사해야"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1-16 18:31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승부처
'캐스팅보트' 국민연금 선택은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캐스팅 보트' 국민연금공단이 오는 17일 의결권 방향을 논의·결정할 가운데, 국민 대다수는 국면연금이 의결권을 적극 행사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국민연금이 중립을 지키는 소극적인 태도로 나오면 지분율이 높은 MBK·영풍 연합에 유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 다수는 국민연금이 현 경영진인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범 회장을 지지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4~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표본오차 95%, ±3.1%p)를 실시했다.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입각해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이다. 이에 대해 '매우 필요' 또는 '어느정도 필요'는 대답이 66%로, '별로 필요치 않다'거나 '전혀 필요치 않다' 26.3%보다 많았다. '잘 모른다'는 7.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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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고려아연 경영진과 MBK·영풍은 모두 지분 과반 이상을 확보하지 못했다. 지분율 4.5%를 들고 있는 국민연금의 선택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게다가 국민연금의 결정은 국내외 여러 기관 투자자들이 참고하기 때문에 단순 지분율 이상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방향은 17일 수책위 회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주요 안건인 '이사수 상한 19인 이하' 설정건은 6개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가 모두 찬성했다. MBK·영풍 측 인사가 일부 이사회가 진입하되 현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권고하고 있다.

또 다른 안건인 집중투표제 도입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작년 10월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 자금이 적대적 M&A를 통한 경영권 쟁탈에 쓰이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며 "의결권 행사 방향은 기금운용본부 투자위 또는 수책위에서 결정하겠지만 장기적 가치 제고 측면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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