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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BYD, 한국서 일본보다 1000만원 싸게 판다는데..."중국 본사가 특별 배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1-16 16:20

소형 전기차 '아토3' 3150만원부터...보조금 포함하면 최대 2000만원대도 가능
올해 씰, 씨라이온7 등 3종 출시
중고차, 충전소, 렌터카 등 한국 사업 확대 준비도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중국 BYD(비야디)가 16일 한국 전기 승용차 시장에 진출했다. 첫 모델 소형 전기SUV '아토3'도 이날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초쯤 중형 전기세단 '씰'과 중형 전기SUV '씨라이언7'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토3의 제조사권장가격은 3150만원(기본트림), 3300만원(플러스)이다. 일본 가격 450만엔(4200만원)과 비교해 1000만원이나 저렴하다. 공격적인 가격 책정에 대해 중국 본사가 수입차 관세를 전액 부담하는 방식 등으로 일부 수익을 포기하더라도 한국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보도가 지난 13일 나왔다. 이에 대해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는 "아토3 가격은 어제(15일) 밤에 중국 본사와 협의해 결정했다"면서도 "중국 본사에서도 특별히 한국 시장을 배려했다고 보시라"고 둘러 말했다.

아토3는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대부분 지역에서 3000만원 수준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전기차보다 보조금을 400만원 이상 더 받는 국산 경쟁차인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기아 EV3의 실구매 가격보다 더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원상 성능도 아토3가 우위에 있다. 차량 크기는 소형SUV 가운데서 큰 편(전장x전폭x전고, 4455x1875x1615mm)인데다가, 60.48kWh급 배터리를 장착해 주행거리가 상온 321km, 저온 309km로 국내 인증됐다. 내부는 12.8인치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다. 디스플레이를 돌려서 가로나 세로 형태로 만들 수 있는 회전형 구조를 채택한 점이 특이했다.

BYD 아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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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으로 국내 들여올 씰과 씨라이온7은 젊은 층을 겨냥한 BYD의 바다시리즈 차량이다.

씰은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춘 중형전기 세단이다. 글로벌 기준으로 후륜 싱글 모터와 듀얼 모터를 장착한 두 가지 모델이 있다. 최고출력은 각각 230kW, 390kW다. 차체 내부에 배터리셀을 직접 집어넣은 '셀투바디'를 적용한 BYD 최초의 모델로 넓은 실내 공간이 장점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씰의 공기저항계수(Cd)는 0.219다. 이 수치가 0.21인 현대차 아이오닉6와 직접적인 경쟁 모델이다. 씰은 가격 등 구체적인 국내 출시 정보는 정해지지 않았다. 유럽 사양 기준으로는 아이오닉6보다 저렴하고 주행성능이 뛰어나다. 다만 아이오닉6가 크기가 조금 더 크고, 배터리 용량은 적지만 주행거리가 앞선다.

BYD 씰

BYD 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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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이온7은 견고해 보이는 외관이 특징인 중형 전기SUV다. 길이는 4830mm로, 기아 쏘렌토(4815mm)와 비슷한 덩치를 가졌다. 최고출력은 싱글모터 230kW, 듀얼모터 390kW다. 주행거리는 유럽(WLTP) 싱글모터 기준 최대 482km로 인증됐다. 덩치가 비슷한 쉐보레의 이쿼녹스EV와 비슷한 수준이다. 역시 셀투바디 기술을 적용했다.

中 전기차 BYD, 한국서 일본보다 1000만원 싸게 판다는데..."중국 본사가 특별 배려"


BYD는 향후 한국 시장 라인업을 점진적으로 늘리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행사를 총괄한 류쉐랑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판매사업부 총경리는 프리미엄 스포츠카 'U9'을 타고 등장하기도 했다. 한국 인증 작업이 진행 중인 소형SUV '돌핀'을 포함한 전기차 뿐만 아니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도입도 "긍정적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적인 완성차 기업과 달리, BYD는 배터리로 시작해 전기차까지 만드는 '테크 기업'으로서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자부심도 드러냈다.

류 총경리는 "우리 브랜드에 대해 한국 소비자들이 안심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올해는 BYD의 제품을 최대한 많은 소비자들이 체험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BYD U9

BYD U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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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BYD 브랜드 출범 행사 직후 열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답변은 BYD 아태 자동차영업사업부 류쉐량 총경리, BYD코리아 딩하이미아오 대표 BYD코리아 승용사업 부문 조인철 대표가 했다.

Q 올해 판매량 목표는
A 없다. 한국 소비자들이 BYD를 최대한 체험하는 것이 목표다.

Q 아토3 가격 책정 배경, 수익이 안 나오는 구조 같다
A 가격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전기차 산업은 이제 시작. 한국 기업들과 협업해 녹색경제 발전을 이룬다는 생각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Q 한국 보조금은? LFP 배터리 보조금 받기 불리한데 환경부와 논의하고 있나.
A 그렇게 많이 받긴 힘들 것. 보조금과 관련해 한국 정부 정책을 지지한다. 어차피 친환경차를 보급하고자 하는 방향은 우리와 일치한다. 협력적으로 일하겠다.

Q 돌핀 출시 계획은
A 인증 단계. 100% 도입은 확정되지 않았다.

Q 중국으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
A 모든 정보는 한국 서버를 통해 관리된다.

Q 한국공장 설립 계획은
A 없다.

Q 인증중고차 진출은
A 이제 막 브랜드를 론칭했다. 인증중고차 중요성을 알고 있고 천천히 차근차근 준비할 계획이다.

Q 충전소 구축할 생각은 있나
A 초기엔 충전서비스업체와 제휴한다. 나중에 BYD 자체 충전기 구축할 계획은 가지고 있다.

Q 플릿판매(렌터카 등 법인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A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다. 플릿도 중요한 판매 채널이고 여러 준비를 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들과도 이야기된 게 없다. 향후 딜러사와 함께 고객을 발굴할 계획이다.

BYD코리아 딩하이미아오 대표(왼쪽 첫번째), BYD 아태 자동차 영업사업부 류쉐량 총경리(왼쪽 세번째), BYD코리아 승용사업 부문 조인철 대표(맨 오른쪽).

BYD코리아 딩하이미아오 대표(왼쪽 첫번째), BYD 아태 자동차 영업사업부 류쉐량 총경리(왼쪽 세번째), BYD코리아 승용사업 부문 조인철 대표(맨 오른쪽).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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