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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파산 위기 책임은…MBK, 거버넌스 도마 위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08 16:14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홈플러스가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으로 사실상 파산 수순에 들어가면서 MBK의 내부 거버넌스를 둘러싼 책임론이 제기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MBK는 그동안 기업 인수 과정에서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거버넌스 개선을 주요 원칙으로 제시해 왔다.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도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를 핵심 명분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정작 MBK가 10년간 최대주주로 경영해온 홈플러스는 회생절차가 폐지되며 사실상 청산 가능성이 커졌고, 이 과정에서 경영진이나 투자 책임자에 대한 공식적인 인사조치나 인적 쇄신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책임 경영을 둘러싼 논란과 함께 "외부에 요구한 거버넌스 원칙이 내부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2015년 홈플러스 인수 프로젝트를 주도한 핵심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에 직접 참여했고, 현재도 MBK파트너스 부회장으로 주요 투자와 경영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MBK 인수 이후 점포 매각과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임차)을 지속했고, 투자 축소와 경쟁력 약화 속에 결국 기업회생 절차까지 밟게 됐다. 서울회생법원은 회생계획 수행에 필요한 약 2000억원의 운영자금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지난 3일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MBK 내부에서 현재까지 사회적 논란과 부작용을 낳고 있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인사조치나 인적쇄신 등에 나선 사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김병주 MBK 회장

김병주 MBK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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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는 주요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자본 효율성, 거버넌스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도 이 같은 원칙을 핵심 논리로 제시했다.

반면 홈플러스 사태에서 보여준 MBK 대응은 그동안 강조해온 책임경영 원칙과는 거리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사태는 국내 사모펀드를 둘러싼 책임경영 이슈를 공론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단순한 투자 실패가 아니라 MBK의 책임경영과 내부 거버넌스가 시험대에 오른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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