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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겜心 잡자’…삼성 vs LG, 연초부터 뜨거운 ‘게이밍 모니터’ 경쟁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1-02 13:25

삼성, CES 2025서 신형 ‘오디세이’ 시리즈 공개…AI 기능 등 눈길
LG, OLED모니터 최초 5K2K 고해상도 구현한 신형 ‘울트라기어’ 소개
게이밍 모니터, 새로운 프리미엄 제품 주목…2030년 약 25조 규모 전망

삼성전자 게이밍 기어 브랜드 '오디세이' 광고 모델 '페이커' 이상혁.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게이밍 기어 브랜드 '오디세이' 광고 모델 '페이커' 이상혁. /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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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초부터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을 겨냥한 ‘게이밍 모니터’ 경쟁 나선다. 특히 양사는 ‘AI 기능’과 ‘세계 최초 타이틀’ 등을 강조하며 뜨거운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게이밍 모니터가 글로벌 모니터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주도권을 확실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부터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2025년형 ‘오디세이’ 모니터 신제품 3종을 2일 공개했다. 오디세이는 삼성전자의 자체 게이밍 기어 브랜드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제품은 ▲업계 최초 27형‧4K‧240Hz OLED '오디세이 OLED G8' ▲OLED 모니터 최초 500Hz 주사율 '오디세이 OLED G6' ▲무안경 3차원 경험을 제공하는 '오디세이 3D' 등이다.

LG전자도 앞서 지난해 12월 30일 CES 2025에서 새로운 45형 ‘울트라기어’ 모니터 2종(모델명: 45GX990A, 950A) 출품을 알렸다. 울트라기어는 LG전자가 2018년 론칭한 자체 게이밍 기어 브랜드다. LG전자는 게이밍 모니터를 앞세워 프리미엄 게이밍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는 의지다.

삼성전자사 올해 CES 2025에서 선보이는 신형 모니터 라인업.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사 올해 CES 2025에서 선보이는 신형 모니터 라인업. /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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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체 브랜드까지 론칭하며 경쟁에 나서는 이유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글로벌 모니터링 시장은 경기침체로 소비 둔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게이밍 모니터링 시장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밸류에이츠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65억달러(한화 약 9조5365억원)에서 연평균 14.9% 성장해 2030년 약 174억달러(한화 약 25조529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사업 측면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집중하는 중형 OLED(올레드) 패널의 새로운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수익성 증대에도 핵심 제품군이다. 이 때문에 양사는 올해 첫 글로벌 경쟁 무대인 CES에서 업계 최초 타이틀 등을 강조하며 소비자 마음 잡기에 열중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삼성전자의 게이밍 모니터 2025년형 오디세이 OLED 2종(G8, G6)은 업체 최고 성능의 신규 게이밍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오디세이 OLED G8(G81SF)은 업계 최초로 27형 크기에 4K(3840 x 2160) 고해상도와 24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또, 165 PPI (Pixels per Inch, 인치당 픽셀 수)에 8백만 픽셀을 적용해 매우 촘촘한 화질을 구현한다.

삼성전자 2025년형 오디세이 G8.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2025년형 오디세이 G8. /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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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OLED G6(G60SF)는 27형 크기에 QHD(2560x1440) 해상도를 지원하고 OLED 모니터 최초의 50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2개 제품 모두 ▲VESA DisplayHDR™ True Black 400 화질 기술을 통한 고화질 ▲엔비디아 지싱크 컴패터블(G-SYNC™ Compatible),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FreeSync™ Premium Pro) 기술을 통해 화면 깨짐을 최소화하고 부드러운 게이밍 경험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3D 전용 안경 없이도 3차원 경험을 제공하는 27형 크기의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3D'도 선보인다. '오디세이 3D(G90XF)'는 패널 전면에 부착된 렌티큘러(Lenticular) 렌즈와 전면 스테레오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에게 입체감 있는 3D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5년형 제품 대부분에 AI 기능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먼저 이번 CES 2025에서 오디세이 시리즈와 함께 선보이는 2025년형 스마트 모니터 M9(M90SF)은 게임으로 활용 시 강화된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 모니터인 스마트 모니터 M9은 AI를 통해 PC 연결 화면을 분석해 콘텐츠에 맞는 최적의 화질을 제공하는 'AI 화질 최적화(AI Picture Optimizer)' 기능을 지원한다. 이 기능은 현재 모니터에 입력되는 PC 신호를 AI가 분석해 게임, 영상, 문서 등의 콘텐츠 화면을 판별하고 이를 최적의 화질로 자동 설정한다. 특히 게임의 경우 해당 게임의 장르까지 AI가 판별해 장르별 최적 화질을 제공한다.

이 밖에 오디세이 3D도 단순 3D 콘텐츠 뿐만 아니라 AI를 활용해 2D 영상을 실감나는 3D 화면으로 전환해주는 기능도 지원한다.

LG전자 CES 2025에서 선보이는 2025년형 울트라기어 모니터 제품. / 사진=LG전자

LG전자 CES 2025에서 선보이는 2025년형 울트라기어 모니터 제품. /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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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AI, 4K, 500Hz, 3D 등 업계 최고 신기술을 탑재한 모니터 신제품을 CES 2025에서 대거 선보이게 됐다"며 "디스플레이 기술 리더십과 소비자 사용 환경을 지속 연구해 최고의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모니터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세계 최초 타이틀을 앞세웠다. LG전자가 선보이는 45형 울트라기어 모니터 2종은 기존 4K 해상도를 넘어 5K2K 해상도(5120X2160)를 지원하는 최초의 OLED 게이밍 모니터다. 최신 게임에 적합한 21:9 화면비를 갖춰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화면 밝기도 OLED 모니터 가운데 최고 수준인 최대 13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 밝기)에 이른다.

이 가운데 45GX990A 모델은 시청환경에 맞춰 평평한 화면을 900R(반지름 900mm 원이 휜 정도) 곡률로 구부릴 수 있다. 평평한 화면으로 일반 콘텐츠를 시청하다가, 레이싱 게임이나 1인칭 슈팅게임 등을 몰입해 즐길 때는 커브드 화면으로 바꿔가며 활용 가능하다. 특히 이 같은 벤더블 기능은 혁신성을 인정 받아 CES 2025 출품 예정 제품에 수여되는 ‘CES 혁신상’ 부문에서 최고상 포함 3관왕에 올랐다.

LG전자 2025년 울트라기어 모니터 제품. / 사진=LG전자

LG전자 2025년 울트라기어 모니터 제품. /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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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GX950A 모델에는 800R 곡률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로써 고객이 게임을 즐길 때 게임 화면 외곽에 표시되는 미니맵(게임 내 지리를 축약해 표현한 지도) 등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두 제품은 고주사율 모드(2560x1080∙330Hz)와 고해상도 모드(5120x2160∙165Hz)를 모두 지원한다. 고주사율 모드는 빠른 화면 전환이 중요한 1인칭 슈팅게임을, 고해상도 모드는 시각 효과가 풍부한 게임이나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데 각각 유리하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본연의 성능은 물론, webOS를 탑재해 PC에 연결하지 않고도 다양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및 클라우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울트라기어 모니터 ‘39GX90SA’도 함께 공개한다.

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은 “세계 최고 해상도를 갖춘 OLED 게이밍 모니터를 비롯한 울트라기어 신제품을 앞세워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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