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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 홈가전' vs LG 'AI 모빌리티', CES 2025서 AI 먹거리 격돌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2-19 15:23

글로벌 최대 가전 박람회 CES, 내년 1월 미국서 개최
2025년 AI 생태계 전략 첫선…한 해의 AI 전략 한눈에
삼성, 가전 차별화 전략 공개…LG, 신사업 소개장 활용

삼성전자가 내년 1월 CES 2025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AI 스크린 가전 라인업.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내년 1월 CES 2025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AI 스크린 가전 라인업. / 사진=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5’에서 저마다 다른 AI 사업 전략을 소개한다. 양사가 2025년 시작과 함께 처음으로 선보이는 사업 구상인 만큼 관심도 높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상한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을 기반으로 한 AI 스마트 홈가전 생태계를 앞세워 가전사업 강화에 집중한다. LG전자는 새로운 먹거리로 추진하고 있는 모빌리티 사업과 AI를 접목한 신사업 알리기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CES 2025는 내년 1월 7~10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다이브 인(Dive In)’을 주제로 열린다. CES는 스페인의 MWC, 독일의 IFA와 함께 글로벌 3대 가전 박람회로 불리는 행사다. 매년 1월 개최하는 만큼 글로벌 가전업계의 한 해 전략을 처음으로 만나볼 수 있어 관심도가 매우 높다.

글로벌 가전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내년 CES에서 AI 관련 혁신 제품과 기술들을 선보이며 2025년의 시작을 알린다.

먼저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AI 홈'이 탑재된 스크린 가전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AI 홈은 제품에 탑재된 터치스크린을 통해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결된 모든 가전을 원격으로 모니터링 및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삼성전자가 CES 2025에서 선보이는 AI 스크린 가전.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CES 2025에서 선보이는 AI 스크린 가전.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AI 홈 기반의 고도화된 연결성을 통해 가사의 수고를 덜어주는 '스크린 에브리웨어(Screens Everywhere)' 비전아래 스마트 TV를 중심으로 다양한 스크린 가전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32형 대형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와 7형∙4.3형 터치스크린이 탑재된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국내외에 출시했다. 해외에서는 7형 스크린 기반 AI 홈이 탑재된 '비스포크 월 오븐'과 '비스포크 슬라이드인 인덕션 레인지'를 도입하며 스크린 가전 라인업을 확대해 왔다.

CES 2025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AI 홈 탑재 스크린 가전은 9형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와 7형 터치스크린을 각각 탑재한 비스포크 세탁기/건조기로, 스크린 기반의 'AI 홈'을 통해 차별화된 가전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집안의 연결된 가전을 한눈에 보여주는 '맵 뷰(Map view)'를 통해 연결된 가전의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향후에는 각 제품별 모드 변경, 온도 설정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또 AI 음성 비서 빅스비(Bixby)를 활용해 ▲콘텐츠 검색∙제어 ▲전화받기 ▲제품 사용 방법 확인 등의 기능을 음성 명령으로 편리하게 실행할 수 있다.

특히 '삼성 TV 플러스' 앱이 기본 탑재돼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또 가전이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구분해 인식하는 '보이스(Voice) ID' 기능도 도입돼 ▲개인 일정 확인 ▲구글 사진, 영상 보기 ▲스크린 글자 크기 조정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가  CES 2025에서 공감지능(AI)을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인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사진은 차별화된 운전자 경험을 제공하는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적용한 콘셉트 차량. / 사진=LG전자

LG전자가 CES 2025에서 공감지능(AI)을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인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사진은 차별화된 운전자 경험을 제공하는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적용한 콘셉트 차량. / 사진=LG전자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 스크린 가전은 스크린 기반의 AI 홈을 통해 매끄러운 기기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확실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사용자가 가사의 수고를 덜고 폭넓은 기기 연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AI 가전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AI를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인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전장(전기차, 전자 장비) 사업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B2B(기업 간 거래)에 집중했던 VS사업본부가 관람객 대상으로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 사업을 소개하는 것은 이번 CES 2025가 처음이다. 기존에는 완성차 기업 고객 대상으로 비공개 부스만 운영해왔다. 이번에는 더 많은 관람객에게 AI로 달라질 미래 모빌리티 경험과 주행 트렌드를 선보이기 위해 LG전자 부스 내에 체험존을 꾸민다.

관람객은 전시장에 설치된 콘셉트 차량에 탑승해 가상 운전 시뮬레이션을 체험하게 된다. 관람객이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AI가 안전벨트를 착용했는지 판단하고, 착용하지 않았거나 체결이 잘못됐다면 알람을 통해 올바르게 장착하도록 알려준다.

또 운전자 얼굴 표정을 인식해 기쁨, 보통, 짜증, 화남 등 네 가지 기분을 디스플레이에 이모티콘으로 표시해준다. 실시간으로 심박수도 측정해 숫자로 나타낸다. 운전 중 갑작스러운 건강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대형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LG전자가  CES 2025에서 공감지능(AI)을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인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사진은 차별화된 운전자 경험을 제공하는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적용한 콘셉트 차량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 사진=LG전자

LG전자가 CES 2025에서 공감지능(AI)을 적용한 첨단 모빌리티 기술인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사진은 차별화된 운전자 경험을 제공하는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적용한 콘셉트 차량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 사진=LG전자



LG전자 인캐빈 센싱 솔루션의 AI 기술은 운전자의 주행 편의 또한 돕는다. 예를 들어 외국어로 표기돼 있는 도로 교통 표지판을 실시간으로 번역하고, 표지판의 의미를 설명해 준다. 운전 중 운전자가 관심 깊게 본 랜드마크나 조형물 등을 센서가 자동 인식해 기억한다. 주행 시뮬레이션이 끝나면 디스플레이에 기억해 둔 장소나 조형물에 대한 설명과 운전 중 졸음과 부주의한 행동 정도를 판단해 안전운행 점수도 알려준다.

LG전자는 인캐빈 센싱을 비롯한 다양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솔루션을 앞세워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리드한다.

LG전자는 차별화된 운전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주변 사물, 사람, 신호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하는 비전 AI 기술을 적용해 인캐빈 센싱 솔루션 성능을 꾸준히 향상 시키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과 도로주행 시뮬레이터를 통한 음주 감지 등 차세대 인캐빈 센싱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운전자와 공감하는 AI 기술을 적용한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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