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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일렉트릭 조직문화 책임지는 전순옥 사외이사는 누구? [이사회 톺아보기]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4-12-06 15:31

인권 경영 본격화한 2022년 ESG위원장 맡아
차별 및 괴롭힘 예방 정책, 계층별 간담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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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순옥 전태일기념관 관장

▲전순옥 전태일기념관 관장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종합에너지 설루션 기업 HD현대일렉트릭(대표이사 조석) 이사회에는 회사 조직문화를 책임지는 ESG위원회가 있다. 그 중심에 전순옥 사외이사가 있다.

전 이사는 노동운동가 전태일 열사 동생이다. HD현대일렉트릭이 '인권 경영'을 본격화한 지난 2022년 3월 처음 선임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당시 전 이사를 선임한 이유로 "노동·사회 분야 전문가로서 기업가치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1953년생으로 올해 만 71세인 전 이사는 영국 옥스퍼드 러스킨 칼리지에서 유럽비교노사관계를 전공했으며, 워릭대 대학원에서 석사와 노동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직후인 2001년 성공회대에서 1년간 교수를 지냈다.

이후 참여성노동복지터 대표, 참신나는옷 대표, 제19대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2021년부터 전태일재단 상임이사를 맡고 있으며, 지난달 전태일기념관 신임 관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현재 HD현대일렉트릭 이사회 내 ESG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인권을 포함한 모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 대해 의견을 내고 감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SG위원회는 고용, 근로자 다양성, 노사관계, 인재 유치 및 유지와 관한 노동 이슈를 보고받고 심의·승인하는 일을 한다. 인권영향평가 내용을 검토하며 전사적 인권 리스크를 파악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2년 7월부터 '차별 및 괴롭힘 예방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모든 임직원이 안전하고 공평한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차별을 예방하기 위해 만들었다. 차별 조사 과정에서 알게 된 비밀을 유지하고 이러한 악습이 근절될 수 있도록 매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예방 교육도 진행 중이다.

노동조합과는 1년에 한 번 임금 및 단체협약을, 매 분기 한 번 씩 제도개선과 후생복지를 위한 노사협의회를 개최한다. HD현대일렉트릭 노사는 지난해 무분규 합의를 이루기도 했다. 노사 소통 프로그램도 있다. 계층별 간담회와 최고경영자(CEO)로부터의 편지를 진행 중이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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