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가 영업재개 준비에 들어갔다. /사진제공=티몬, 위메프
이미지 확대보기조인철 운영 총괄 법정관리인(전 SC제일은행 상무)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티몬 본사에서 ‘티몬·위메프 영업재개·M&A 성공을 위한 검은우산비대위, 법정관리인 설명회’를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두 곳에서 인수 의향서(LOI)를 제출한 상태”라며 “인수합병(M&A)을 통한 매각이 (티메프의) 유일한 회생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티메프는 이달 M&A를 성사하고 내년 2~3월 매각 대금을 활용해 피해 회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조 관리인은 “티메프를 묶어 한 번에 매각하는 게 내부적으로 수립한 M&A 기본 원칙”이라며 “M&A가 성사되면 매각대금으로 어느 정도의 피해 복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메프의 정상 영업 재개는 지난달 준비완료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관리인은 ▲PG사가 판매자에 판매대금 직접 정산 ▲정산 기간 70일에서 10일로 단축 ▲업계 최저 수준 수수료율 ▲타임 세일 및 빅딜을 통한 판매 극대화 등을 티메프의 새로운 영업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조 관리인은 “매각주관사인 한영회계법인이 일종의 투자제안서를 e커머스 업종을 영위하거나 연관 산업 및 사모펀드 등 약 50여개에 전달했다”며 “두 곳에서 인수에 관심을 표명해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티메프 피해자 단체인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내고 “법정관리인의 투명한 경영 하에 티메프의 정상운영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는 “구영배 등 티메프 기존 경영진이 회사를 다시 운영하지 않는 전제 하에 티메프 사이트가 재오픈할 경우 입점과 상품 판매를 유지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하면서 PG사와 카드사의 적극 협조와 국적 불문하고 다양한 인수후보자를 검토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