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교보생명 회장이 교보생명 내 200명 이상으로 구성된 준법 조직 독립 운영을 보장하며 윤리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대표이사도 소비자 보호 교육 정기적으로 수강하는 등 CEO가 소비자 보호, 내부통제에 힘쓰도록 윤리 경영 문화를 만들고 있다.
24일 한국금융신문이 보험사 내부통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교보생명이 내부통제 조직 규모, 윤리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을 내부통제 부문 올해의 CEO로 선정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윤리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7월 스위스 제네바 국제노동기구(ILO) 본부에서 열린 '2024 제네바 기업가정신 포럼'에서 '글로벌 윤리경영과 이해관계자중심 경영대상(Global Ethics & Stakeholder Commitment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상은 윤리경영과 이해관계자중심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ILO가 새로운 어젠더로 제시하고 있는 '사회정의(social justice)'를 추구해온 글로벌 기업가에 수여하는 상이다.
신창재 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단순히 법과 질서를 잘 지키는 소극적 윤리경영을 넘어 모든 이해관계자에 도움을 주는 적극적 윤리경영을 펼치는 것이 기업이 더 크게 성공하는 길임을 확신한다"라며 윤리경영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전 금융위원장도 수상소식에 "단순히 법과 질서를 잘 지키는 소극적 윤리경영을 넘어 모든 이해관계자에 도움을 주는 적극적 윤리경영을 펼치는 것이 기업이 더 크게 성공하는 길임을 확신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준법지원담당은 업무를 총괄할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팀원으로 엄격히 선발된다. 같은 팀원의 눈높이에서 업무 중에 준수해야 할 법규를 알려주고, 팀장의 의사결정에 대한 법규준수 여부도 점검하는 역할을 한다.
교보생명 이사회는 이러한 준법지원담당을 내부통제기준에 명시해 제도화했다. 준법지원담당이 상하급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독립적으로 준법경영 업무를 수행하도록 제도 운영은 준법감시인이 전담하도록 했다. 준법감시인은 준법경영 현황, 비위 우려 상황 등을 직보할 수 있는 채널을 상시 운영하면서 비위 행위 신고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철저한 내부통제를 위해 준법감시인 독립성을 보장하고 있다. 준법감시인을 '부패방지준수책임자'로 지정, 부패방지 경영 체계의 설계와 실행 감독, 임직원에게 부패 이슈 관련 조언과 지침 제공, 대표이사와 이사회에 부패 방지 경영체계 성가 보고 등 업무를 수행하도록 권한과 독립성을 보장하고 있다. 부패방지정책은 교보생명 홈페이지에 공시해 이해관계자에게 제공하고 임직원은 부패방지정책에 따라 윤리 경영 실천에 노력하도록 하고 있다.
제도 정착 이후에는 소비자보호, 자점감사, 공정거래, 내부회계, 리스크까지 업무를 확대해 다양한 법규를 준법지원담당이 통합 준수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막중한 역할을 감안해 교보생명은 매년 2억원이 넘는 예산을 배정해 준법지원담당에게 특별활동비를 지급하고 활동기법, 우수사례 공유 등 별도의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대표이사는 직접 매년 준법지원담당 워크숍에 참여해 활동을 격려하고, 법규준수와 직무윤리실천 문화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하면서 활동우수자에 대해 표창하고 있다.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한 내부통제협의회를 두고 회사의 내부통제 관련 중요 사항도 논의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교보생명은 생명보험보험사 중 최초로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2022년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인증)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뇌물수수를 방지하고 부패 상황을 탐지 및 해결하기 위해 제정한 국제표준이다.
올해 초에는 신창재 회장이 직접 적극적인 윤리 경영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주관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신창재 회장은 관계사 대표이사 및 관련 조직장 28명을 대상으로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실시했다. 신창재 회장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윤리경영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매년 준법감시인을 통해 내부통제 운영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운영평가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도출하고 현업 부서가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준법지원담당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1박 2일의 준법지원담당 소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내부신고제도를 운영, 부정행위를 조기에 발견하도록 하고 있다. 내부 신고 대상 행위는 뇌물 및 향응 수수, 금전 사고, 인권 침해, 평가 등 인사 관련 비위 행위, 성희롱 및 성폭력, 고객정보 유출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제보 내용은 준법감시인만 열람이 가능하다. ‘내부신고자 보호 규정’을 적용하여 어떠한 인사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고 있다. 홈페이지 내 신고센터를 운영해 펀드판매불법신고, 보험범죄신고, 임직원위법행위 등은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CCO가 실질적이고 독립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소비자보호 전담부서를 두고 있다. 7개 권역별 소비자보호센터에 90여명의 전담조직을 통해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를 경영 전반에 반영할 수 있도록 소비자보호 내부통제 체계 구축과 운영을 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고객중심’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삼고, 고객의 이익과 혜택을 우선시하는 ‘고객중심경영’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홈페이지, 모바일, 콜센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고객의 소리를 수집해 경쟁력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수집된 고객의 소리는 소비자보호 전담부서에서 ‘주간VOC타운미팅’을 통해 전건 검토해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가 적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제도·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유관부서와 협의가 필요한 안건에 대해서는 소비자보호실무협의회, 온라인조정협의체 등을 통해 관련 부서와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중요사안은 소비자보호내부통제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경영층과 임원들의 신속한 의사결정에 따라 제도·서비스 개선이 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고 있다.
소비자보호총괄부서에서는 소비자보호 강화 및 민원예방을 위해 매년 소비자보호 교육 계획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소비자중심경영(CCM), VOC사례를 통한 완전가입실천, 금융 취약계층 보호, 금융사기 등 다양한 컨텐츠를 직접 제작해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 임직원 법정필수교육으로 편성해 매년 운영하고 있다.
매월 영업현장을 직접 방문해 금융소비자보호법과 소비자보호 내부통제기준 준수를 통한 완전가입 실천이 될 수 있도록 완전가입 맞춤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VOC사례를 통한 실천사항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을 제작해 사내 위성방송인 소보로TV채널 운영, 소비자보호를 위해 영업현장에서 알아야 하는 내용과 소비자보호 이슈사항을 담은 교육자료 및 생생리포트 등을 수시·정기로 제공해 채널별, 계층별 소비자보호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교보생명은 2007년 소비자중심경영(CCM) 최초 인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9회 연속 CCM인증 및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교보생명의 상품 및 서비스를 직접 경험한 소비자가 소비 단계별로 소비자권익 및 소비자 권리보호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하는지를 평가하는 한국의 소비자보호지수(KCPI) 조사 결과에서도 업계 최초로 2021년부터 4회 연속 한국의 소비자보호지수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소비자보호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