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밀당 고수' 조현범 현대차와 꾸준히 협력 확대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1-18 00:00 최종수정 : 2024-11-18 09:24

제네시스 리콜 갈등 풀고 친분 과시
‘범현대가 한온’ 인수로 긴장감 유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지난 2022년 충남 태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타이어 주행시험장 안에 ‘현대차그룹(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가 문을 열었다.

개관식 때 조현범닫기조현범기사 모아보기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과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회장이 만났다.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은 그동안 긴장 관계에 있던 두 그룹 화해 무드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회자됐다.

두 오너는 지난 10월 경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차·도요타 레이싱 페스티벌에서도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업계에 각별한 친분을 과시했다.

현대차·기아가 한국타어이 핵심 고객사인데, 어째서 두 사람 관계가 이처럼 주목받게 되었을까. 원인을 찾으려면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양측간 이상 기류가 감지됐다.

현대차 제네시스(DH)가 타이어 소음 문제로 4만3000대 리콜이 결정됐다. 차량에 장착된 타이어가 한국타이어 제품이었다.

이후 나온 제네시스 G80·GV80, 현대차 팰리세이드 등은 콘티넨탈·미쉐린·굿이어 등 외국산 타이어가 채택됐다. 품질과 비용 문제를 두고 현대차와 한국타이어 사이에 신경전이 오갔다는 후문이다. 물론 양측은 이를 두고 “말이 안 된다”고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그저 현대차그룹이 사업성을 고려한 결정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러다 조현범 회장과 정의선 회장이 만난 지난 2022년 이후 두 그룹 간 협업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현대차가 그해 출시한 전용전기차 아이오닉6에 한국타이어 제품을 선택한 것이다. 아이오닉6 행사에서 현대차 관계자는 언론을 향해 “18인치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를 쓴다”고 구태여 설명하는 친절함을 연출했다.

자동차 열 관리 시스템 기업 한온시스템을 품에 안은 한국앤컴퍼니 입장에서 현대차와 협업은 더욱 중요해졌다. 한온시스템은 현대차그룹 매출 의존도가 절반 가량으로 알려졌다. 한온시스템 올해 반기보고서에는 “주요 매출처에 대한 매출액 비중은 현대차(21.4%), 현대모비스(19.3%), 포드(12.1%)”라고 공시했다.

한온시스템은 HL그룹(옛 한라그룹)과 포드 합작사 한라공조로 시작했다. HL은 1998년 외환위기로 이 회사 지분을 포드로 넘겼다가 2014년 다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인수 경쟁에서 한앤코·한국타이어에 밀렸다.

이를 지켜보던 현대차그룹이 불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래도 품질과 직결되는 부품 공급사는 범현대가인 HL 품에 안기는 게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더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현대위아를 통해 전기차용 열 관리 시스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한온시스템과는 협력하면서 경쟁하는 복잡한 관계를 형성하게 된 셈이다.

물론 열 관리 분야 국내 1위, 세계 2위인 한온시스템과 격차는 크다. 조현범 회장은 2014년 한온시스템 최초 지분 인수 당시부터 전기차 시대 고속성장을 예상하고 ‘게임체인저’ 도약을 위해 준비했다는 게 그룹 설명이다.

조 회장은 한온시스템 임직원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전기차 시대 가장 높고 굳건한 위치에 함께 서자”고 강조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SK케미칼 안재현 단독체제 반등 시동…자회사 부담에 2027년 기약 SK케미칼이 안재현 사장(사진)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며 그린소재 신사업 가속화에 나섰으나,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적자 장기화로 인한 연결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 방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SK케미칼은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안재현 대표이사 사장을 재선임했다. 기존 2인 대표이사였던 SK케미칼은 안재현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1966년생인 안 사장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나와 대우에서 일하다가 2002년 SK그룹에 합류했다. SK 구조조정추진본부, SK D&D 대표, SK에코플랜트 대표, SK디스커버리 대표 등을 거쳐 2022년 SK케미칼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다양한 투자와 인수합병(M& 2 보고서도 AI가 쓴다…한컴·LG, ‘문서 에이전트 동맹’ 출격 한컴의 문서 전문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LG AI연구원의 대화형 플랫폼 ‘챗엑사원’에 정식 탑재되면서 양사의 강력한 ‘AI 동맹’이 막을 올렸다. 이번 협력은 단순 기술 제휴를 넘어 공공·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동 수주와 글로벌 진출까지 겨냥한 전략적 사업 결속으로 풀이된다.한컴은 LG AI연구원과 손잡고 AI 에이전트 공급을 포함한 전략적 사업 얼라이언스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한컴의 AI 기능이 외부 거대언어모델(LLM) 서비스에 전면 도입되는 첫 사례다.가장 먼저 추진되는 핵심 사업은 챗엑사원 내에 한컴의 문서 작성 에이전트를 내재화하는 작업이다. 이용자가 챗엑사원에 특정 기획서나 보고서 작 3 ‘사명 바꾼’ 한컴 김연수, ‘오너 리스크・주가 정체’ 뚫을까 김연수 한컴 대표가 ‘한글과컴퓨터’라는 오랜 간판을 내리고 ‘한컴’으로 새출발을 선언했다. 이번 사명 변경과 비전 선포는 단순한 브랜드 리뉴얼을 넘어, 창립자 체제 그림자를 지우고 ‘김연수 독자 경영 체제’ 확립을 공식화하는 구조적 독립 선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김상철 리스크’ 선 긋기22일 한컴에 따르면 회사는 글로벌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체제(OS)’ 기업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사명을 한글과컴퓨터에서 한컴으로 변경했다. 1989년 창립 이후 36년 만이다.김연수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개최된 전략 발표회 ‘한컴: 더 시프트’에서 “한컴은 이제 한국어 문서 처리 기업이라는 기존의 틀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