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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 제도 리스크에 일반보장으로 수익성 확보 [금융사 2024 3분기 실적]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4-11-14 20:18 최종수정 : 2024-11-14 20:44

부채 할인율 영향 APE 대비 신계약CSM 배수 하락
일반보장 신계약CSM 배수 2분기 대비 26.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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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사진=한화생명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사진=한화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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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여승주닫기여승주기사 모아보기 한화생명 부회장이 부채 할인율 정상화 등 제도 리스크로 주력 상품인 종신 수익성이 악화되자 일반보장으로 수익성을 방어했다.

14일 한화생명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생명 종신보험 APE 대비 종신보험 신계약 CSM 배수는 23.5%로 2분기 대비 4.3%p 하락했다. 작년 종신보험 APE 대비 신계약 CSM 배수가 1분기 78.6%, 2분기 65.6%, 3분기 74.3%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1~3분기 종신 신계약 CSM 배수는 전년동기대비 45.1%p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종신보험 판매량은 전년과 비슷하지만 IFRS17 가이드라인 등으로 CSM 산출 방식이 변경되면서 종신 CSM이 낮아진 영향이다. 작년 1~3분기 종신 신계약 CSM은 8600억원이었으나 올해 1~3분기 종신 신계약 CSM은 전년동기대비 58.8% 감소한 354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단기납 종신보험을 적극적으로 판매하며 매출을 올렸으나 부채 할인율 제도, 1분기 보험업계 환급률 경쟁도 영향을 미쳤다.

한화생명은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종신보험 수익성이 하락해 일반보장성 상품 판매를 늘려 CSM을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자료 = 한화생명

자료 = 한화생명

한화생명 관계자는 "현재 전년 수준 종신보험 판매에도 불구하고 부채 할인율 인하 영향 등에 따라서 업계 전반적으로 종신보험 수익성이 하락을 하고 있고 당사 역시 일부 하락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러한 종신 수익성 하락에 대비해서 올해 초부터 종신 대비 수익성이 높은 일반 보장상품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는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한 대응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반 보장성보험도 누적 3분기 APE 대비 신계약 CSM 배수가 31.6%p 떨어지지만 종신보다는 수익성이 높다. 3분기 기준 종신보험 배수는 23.5%인 반면 일반보장은 136.7%를 기록했다. 월평균 월초 대비 신계약 CSM 배수도 종신보험은 누적 3분기 3배인 반면, 일반보장은 16배로 5배 가량 높았다.

수익성 영향으로 올해 1~3분기 일반보장 월초보험료는 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5%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연 신계약 CSM 목표를 2조로 잡고 적정 수준 종신 보험 물량을 확보, 일반보장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수익성 확보를 위한 일반 보장을 지속적으로 판매한 결과 일반보험 월초보험료는 23년 월평균 45억원 수준에서 2024년도는 80억월 수준으로 2배 가까이 성장했다"라며 "일반 보장 신계약 CSM 대수가 종신 대비 한 5~6배 정도 높은 상황을 감안해서 적정 수준 중심 판매 물량 확보 기반 하에 신계약 CSM 수익성이 높은 일본 보장 신상품을 지속 출시하고 또한 탄탄한 영업 조직에 기반한 일본 보장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3분기 누적 신계약 CSM은 1조53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1% 감소했다. 3분기 말 보유계약 CSM은 9조130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당기순익은 별도 기준 58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38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4% 감소했으나 투자손익이 전년동기대비 236.5% 증가한 3330억원을 기록하며 보험손익 하락을 방어했다. 투자손익은 부동산 매각이익이 2800억원 등이 영향을 미쳤다.

K-ICS 비율은 금리 하락, 요구 자본 증가 등으로 164.5%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K-ICS 비율 175% 유지를 목표로 관리를 하되 금리 하락 등 상황에 따라 150%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은 “고수익성 일반보장성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조직 규모를 지속 확대해 신계약 성장을 이뤘다”라며 “GA 영향력 확대에 대응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고객 니즈에 맞는 신상품을 지속 출시해 장기적 회사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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