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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영상 “AIDC‧GPU‧에지AI 축으로 아시아 최고 AI 파워 확보”

김재훈 기자

rlqm93@

기사입력 : 2024-11-04 16:06

코엑스 SK AI 서밋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 소개
AI 표준화 주도 등 파트너사들과 협력 기반의 글로벌 진출 강조
“세계 최고 ICT 성공 방정식, AI에도 적용…글로벌 G3 도약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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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대표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유영상 SKT 대표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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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를 구축해 생태계를 형성하고 그 위에서 스마트폰, 통신, 장비, 플랫폼 서비스들이 세계적인 성과를 이루어냈다.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ICT의 성공 방정식이며 이를 AI 시대에 적용한 것이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이다. SK텔레콤의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의 핵심은 ‘AI 데이터센터’, ‘GPU’ ‘엣지AI’로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태평양 최고의 AI 인프라 컨트리 파워를 확보할 것이다.”

유영상닫기유영상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이하 SKT) 대표는 4일부터 5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SK AI 서밋 2024(SK AI Summit 2024)’에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을 전격 공개하고 이 같이 밝혔다.

SKT의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는 ▲AI데이터센터 ▲GPU 클라우드 서비스 ▲에지AI 등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국의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이다. 특히 SKT는 SK그룹 ICT 패밀리사의 핵심으로 유영상 대표는 SK ICT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유영상 대표에 따르면 SKT는 먼저 주요 지역 거점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AI 커버리지를 확보한다. 특히 SK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고효율의 차세대 반도체와 액침냉각 등 에너지 솔루션, AI 클러스터 운영 역량을 결합할 경우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AI 데이터겐터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영상 대표는 “국내 지역 거점에100MW(메가와트) 이상의 전력이 필요한 하이퍼 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향후 그 규모를 GW(기가와트)급 이상으로 확장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DC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며 “AI DC를 지역 거점에 구축하면 수소, 태양광, 풍력 등 지역의 新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고 해저케이블을 통한 글로벌 확장도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AI DC 허브의 축약판은 오는 12월 경기도 판교에 구축 예정인 ‘AI DC 테스트베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곳은 엔비디아 최신칩과 SK하이닉스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첨단 AI반도체와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 3종을 비롯 GPU 가상화 솔루션, AI 에너지 최적화 기술 등이 모두 구현된 국내 유일의 테스트베드다.

유영상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GW급 AI DC를 통해 ▲50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 유치 ▲ 55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175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 ▲ 지역에서의 AI 첨단산업 육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두번째로 SKT는 국내 GPU 공급 부족을 빠르게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에 위치한 가산 데이터센터를 AI DC로 전환해 클라우드 형태로 GPU를 제공하는 GPUaaS(GPU as a Service)를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4일부터 5일 양일간 열리는 ‘SK AI 서밋 2024(SK AI Summit 2024)’에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을 전격 공개하고, AI 인프라 기반의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4일 밝혔다. / 사진=SKT

SK텔레콤은 4일부터 5일 양일간 열리는 ‘SK AI 서밋 2024(SK AI Summit 2024)’에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을 전격 공개하고, AI 인프라 기반의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4일 밝혔다. / 사진=SKT



유영상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AI를 즉각 도입하고 싶어 하지만 인프라 부족과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SKT는 미국 람다와 협력을 통해 오는 12월 H100 기반의 GPUaaS를 시작으로 2025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최신 GPU H200을 도입하며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GPU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낮은 비용으로 쉽게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국형 소버린 AI’도 구현한다. SKT는 2025년부터 총 1000억원을 투자해 리벨리온의 NPU(신경망처리장치), SK하이닉스의 HBM, SKT와 파트너사들이 보유한 다양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결합한 한국형 소버린 AI를 구현할 예정이다.

유영상 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의 NPU 팜을 구축하고 정부와 협력해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공공 영역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기업 및 클라우드 사업자, K-AI 스타트업과 협력해 AI 기술 자립 및 생태계 확산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국에 연결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와 ‘온디바이스AI’ 사이의 간극을 메꿀 수 있는 ‘에지 AI’를 도입할 예정이다.

에지AI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AI 컴퓨팅을 결합한 인프라다. 대규모 AI DC 대비 저지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강화 측면에서 유리할 뿐만 아니라 온디바이스AI 대비 대규모 AI 연산이 가능하여 기존 AI 인프라와 상호 보완적인 기능이 가능할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유영상 대표는 “현재 SKT는 선행 기술에 대한 연구와 함께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공동으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맞춤형 서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국내외 여러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헬스케어, AI로봇, AI CCTV 등 6개 영역에서 에지AI 특화 서비스 발굴을 위해 다양한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영상 대표는 “지금까지 통신 인프라는 Connectivity 경쟁, 즉 속도와 용량 싸움이었으나 이제는 네트워크 진화의 패러다임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향후 6G는 통신과 AI가 융합된 차세대 AI 인프라로 진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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