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만 남겨둔 금융위원장…현안 메시지 주목 [김병환 릴레이 상견례]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9-09 21:00

5대 금융지주 회장 상견례, 이달 11일→추석 연휴 뒤로 연기
가계부채 관리 등 업권별 당부사항 지주 차원 협조 당부할 듯
책무구조도 등 내부통제·차기 CEO 선임 절차 공정성도 화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6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원장-저축은행업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6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위원장-저축은행업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원회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금융업권별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김병환닫기김병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이 당초 이번주 개최할 예정이었던 금융지주 회장단과의 간담회를 연기했다. 김 위원장은 추석 연휴가 지난 뒤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 그간 각 업권에 당부했던 사항에 대한 지주 차원의 협조와 대응을 강조하는 한편 내부통제·지배구조 개선 노력 등을 주문할 전망이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김 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의 간담회 일정을 당초 오는 11일에서 이달 마지막주로 순연했다.

간담회와 국회 대정부질문이 같은 날 예정돼있어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김 위원장은 1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리는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한다.

이번 간담회는 우리은행에서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부적정대출이 적발된 후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현 우리금융 회장이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자리여서 주목도가 높았다.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부적정대출 사건과 관련해 임종룡 회장과 조병규닫기조병규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 등 현 경영진의 책임론을 언급하는 등 강한 질타를 이어가면서 이들 CEO의 거취에 금융권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위도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 회장은 지난달 11일 금감원의 부적정대출 수시검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 약 한 달간 공식적인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고 대외적으로 본인의 거취와 관련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금융위 역시 그간 우리은행 부적정대출 사고와 관련해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오는 11일 대정부질문 또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첫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은행·여신·증권·보험·금융투자·저축은행 등 주요 금융업권별 최고경영자(CEO)와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취임 후 금융권과의 첫 행사이자 상견례를 겸하는 자리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은행장을 시작으로 22일 여신전문업, 28일 보험업(생명·손해보험사), 29일 금융투자업, 이달 2일 저축은행업, 5일 자산운용업, 9일 상호금융권 CEO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최근 주요 현안인 가계부채·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리, 업권별 규제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회동을 끝으로 업권별 릴레이 간담회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상 신임 금융위원장이 취임하면 금융지주 회장단과 가장 먼저 상견례를 한다. 제7대~9대 금융위원장을 지낸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전 위원장 모두 취임 후 5대 금융지주 회장과 먼저 간담회를 가졌다.

김 위원장의 경우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만남을 가장 마지막으로 미뤘다. 업권별 CEO와 현안을 먼저 공유하는 게 정책 방향을 빠르게 전달하고 실행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 회장 간담회에서 앞서 각 업권에 당부한 사안과 관련해 지주 차원의 협조를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계부채 관리 정책 방향을 다시 강조하면서 은행의 자율적 관리를 당부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최근 정부의 일관되지 않은 가계부채 관리 메시지가 시장에 혼란을 준다는 비판이 커지자 지난 6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금은 가계대출 적극 관리해야 할 때”라면서도 “방식에 있어서 정부가 과거처럼 획일적인 기준을 갖고 통제하거나 기준을 정하기보다는 개별 은행들이 각 회사의 리스크 수준과 차주의 특성 등을 스스로 평가해서 투기적 수요 부분을 먼저 제한하는 조치를 상황에 맞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금융사고와 관련해 내부통제 개선 노력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은행장 간담회에서 “은행은 항상 신뢰의 정점에 있어야 함에도 최근 은행의 신뢰 이슈가 불거지고 있는 만큼 환골탈태한다는 심정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해달라”며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권의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내년 1월 시행되는 책무구조도를 하나의 전환점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주요 업무에 대한 책임자를 사전 기재해 내부통제 책임을 하부에 위임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다. 금융지주와 은행은 내년 1월 2일까지, 금융투자업자(증권사)와 보험사는 자산 규모 등에 따라 늦어도 2026년 7월 2일까지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을 위해 다음달 말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하면 시범 운영기간(올해 11월~내년 1월 초)에 소속 임직원의 법령 위반 등을 자체 적발·시정한 경우 제재를 감경 또는 면제해주기로 했다.

주요 금융지주·은행장들의 임기가 올해 말부터 대거 만료되는 가운데 차기 CEO 선임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지주와 은행들은 금감원의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에 따라 CEO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CEO 선임 및 경영승계절차 등 4개 분야의 30개 핵심 원칙을 담은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을 발표했다.

모범관행은 차기 CEO 선임 시 현직 CEO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명문화하고, 단계별 최소 검토 기간을 두도록 했다. 또 CEO 후보군 관리·육성부터 최종 선정까지를 포괄하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승계계획을 마련해 문서화하고, CEO 자격이나 평가 요건은 공개하도록 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재생에너지ㆍAI데이터센터...이호성號 하나은행, 장기 인프라 집중 [은행 부동산금융 돋보기] 이호성 행장이 이끄는 하나은행의 부동산금융 핵심은 미래 먹거리에 대한 ‘중장기 인프라’ 투자에 있다.하나은해은 하나금융이 민간 자금의 생산적 금융 분야 유입을 위해 조성한 5000억 규모의 인프라펀드에 참여함으로써, 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디지털 인프라 등 미래 산업과 연결되는 프로젝트 금융에 집중하고 있다.나아가 데이터센터 개발의 강자로 부상한 GS건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단순 투자자를 넘어 금융설계를 함께하는 동반자 위치로의 발전까지 꾀하고 있다.5000억 규모 ‘하나모두성장인프라펀드’, 중장기 투자 핵심가계대출 관리와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전통적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2 DQN강태영號 농협은행, 기술대출 건수 증가율 '최고'···지원 범위 '확대' [은행권 기술금융 점검①] 생산적 금융 강화 기조 속에서 은행권 기술신용대출이 다시 늘어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은행별 전략은 엇갈렸다.NH농협은행은 대출 건수를 늘리며 더 많은 유망 기술 기업을 지원했고, KB국민은행도 4대 은행 중에서는 가장 적었던 대출 규모를 끌어올리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대출 대비 기술신용대출 비중이 50%를 넘어설 만큼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기업은행, 중기대출 절반이 기술금융은행권에서 기술금융의 선봉에 서 있는 곳은 기업은행이다.기술금융은 담보나 재무제표보다 기업의 기술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평가해 자금을 공급하는 제도다.기업은행의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2025년 3월 120조1000억원 수준에서 2026년 3월 1 3 이동익·정윤호 해빗팩토리 대표, 데이터로 보험·대출 중개 혁신… AI 기술 고도화 [글로벌 핀테크 도약] 이동익·정윤호 해빗팩토리 대표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보험·대출 중개 시장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험 설계사 업무 자동화부터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시장 공략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국내에서 검증한 AI 금융 기술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특히 중소벤처기업부의 '유니콘브릿지' 사업에 핀테크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되며 AI 기반 금융 자동화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해빗팩토리는 확보한 지원금을 바탕으로 AI 엔진 고도화와 미국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빗팩토리는 내년 IPO를 앞두고 AI 기반 금융 자동화 기술과 데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