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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만난 자산운용업계 "간접투자 활성화 중요…장기투자펀드 세제혜택 지원 요청" 한 목소리 [김병환 릴레이 상견례]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9-05 18:09

김병환, 금투협회장·10개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
서유석 금투협회장 "퇴직연금 실적배당형 전환 必"

김병환 금융위원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은 5일 오전 10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서유석 금투협회장, 10개 자산운용사 CEO들과 만나 간담회를 했다. / 사진제공= 금융위원회(2024.09.05)

김병환 금융위원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은 5일 오전 10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서유석 금투협회장, 10개 자산운용사 CEO들과 만나 간담회를 했다. / 사진제공= 금융위원회(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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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자산운용업계가 5일 금융위원회 위원장에게 국민 자산형성 차원에서 간접투자 문화가 중요하며, 장기투자펀드에 대한 세제혜택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날 김병환닫기김병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로 오전 10시 금융투자협회에서 서유석닫기서유석기사 모아보기 금투협회장 및 10개 자산운용사 CEO들과 만나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는 삼성, 미래, 한화, 교보악사, IBK, 칸서스 등 공모운용사, 메리츠대체, 라이프, 쿼드 등 사모운용사, 그리고 외국계 운용사로 베어링에서 CEO가 참석했다.

이날 서 회장은 퇴직연금이 400조원을 넘어섰지만, 90% 가까운 금액이 원리금보장상품으로 묶여 있으며, 10년 평균 수익률이 2%대에 그치고 있다고 짚었다.

서 회장은 "국민 노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국민의 노후자금인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원리금보장상품에서 실적배당형 상품(펀드)으로의 적극적인 자산 전환이 필요하며, 제도적인 뒷받침 또한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1970년대에 시작된 미국의 401k 퇴직연금이 자산배분펀드 등을 통해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고, 자본시장 성장을 견인했다고 예시했다. 미국 퇴직연금 연평균 수익률(1990~2000)은 8.1% 수준으로, '연금 백만장자'가 약 50만 명(2024년 6월 말)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서 회장은 "이에 반해, 국내의 경우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배분전략 펀드 등이 부족한 현실에서, 연금투자자들은 적합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원리금보장상품에 묶여 있는 실정이었다"며 "협회와 업계는 이달 말 '디딤펀드'를 출시하여, 국민들의 노후대비를 위한 필수 상품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 1400만명 시대가 되었지만, 기관투자자에 비해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단기, 특정 투자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어, 외부 충격이 올 때마다 큰 손실을 겪고 있다고 짚었다.

서 회장은 "이러한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고, 산업에 안정적인 자금 공급을 위해서는 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할 기관투자자 육성이 필요하며,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활성화는 이런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제도 개선, 장기투자펀드에 대한 세제혜택 지원도 정책당국에 요청했다.

서 회장은 "단기투자는 비용 및 효과(수익률) 측면에서 장기투자보다 뒤쳐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이 본업에 집중하며 전문가를 통해 투자할 수 있는 건전한 투자문화 형성을 위해 장기투자에 대한 인센티브(세제혜택)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참석한 운용업계는 "국민의 자산형성을 위한 첨병으로서 운용역량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고,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제시했다.

또 운용업계는 "정부가 발표할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상품을 적극 개발하겠다"며 "펀드 보유 주식에 대한 충실한 의결권 행사 등 주주 권리 행사를 통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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