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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 급상승' 두산에너빌리티, 평가액 3배 오른 비결은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8-26 00:00 최종수정 : 2024-08-26 13:53

3.1조 신한울 3·4호기 참여…원전 부활 수혜
카자흐스탄 복합화력발전소 등 해외 사업 호조

▲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조감도. 사진제공 = 한수원

▲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조감도. 사진제공 = 한수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올해 발표된 시공능력평가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둔 곳은 두산그룹 핵심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였다.

이들은 지난해에는 1조52억원으로 42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무려 3조1225억원으로 전년대비 3배가량 늘어난 평가액을 기록, 전년대비 28계단이나 오른 14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장 높은 평가액을 거둔 곳은 산업·환경설비 공종 중 화력발전소 분야였다. 이들은 2조1065억원의 공사실적을 기록, 쟁쟁한 대형 건설사들을 제치고 압도적인 실적을 내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놨다.

또 경영평가액 역시 1조9456억원으로 대형 건설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해 3조1196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주설비 공사 참여, 1조1500억원 규모의 카자흐스탄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계약 등 굵직한 국내외 에너지사업 수주 성과를 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신한울 3, 4호기에 들어가는 원자로, 증기발생기, 터빈발전기 등 핵심 주기기를 제작, 공급한다.

경북 울진군에 건설되는 신한울 3, 4호기는 각각 2032년과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윤석열정부는 지난 정부에서 폐기 수순에 들어갔던 원전 사업의 부활을 선언하며 관련 투자 및 규제 완화에 힘을 싣고 있는데, 두산에너빌리티가 이로 인한 수혜를 강하게 받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올해도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한전기술·한전KPS 등과 함께하는 ‘팀 코리아’에 참여, 체코에 15년 만의 원전 수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우선 확정된 2기 건설 사업비만 해도 4000억코루나(한화 약 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체코 진출은 향후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을 비롯한 동유럽 공략에 있어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해줄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최근 유럽지역은 그린 택소노미에 이어 넷제로 산업법까지 원전이 포함되며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원전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 중이다.

실제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말 루마니아 원자력규제기관(CNCAN)으로부터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자재의 설계·제작·구매·시공 및 서비스 공급을 위한 인증을 취득했다. 획득한 인증을 기반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의 설비 개선 사업과 신규 SMR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는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의 운전 허가일이 오는 2026년 만료됨에 따라 30년 추가 운전을 위한 설비 개선 사업이 진행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5월 이 사업에 투입되는 피더관 제작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향후 그 역할을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SMR 설계업체 뉴스케일파워가 주도하는 루마니아 도이세슈티 지역 내 SMR 발전소 건설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부터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지분 투자를 하며 핵심 기자재 공급권을 확보했다.

2021년 뉴스케일파워 SMR 제작성 검토 연구(설계 최적화 방안 및 공정 수립 연구)를 완료하는 등 기자재 제작 준비를 마쳤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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