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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46억 vs HD현대 5억…오너 3세 상반기 연봉 '극과 극'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8-19 06:00 최종수정 : 2024-08-19 16:20

김동관, 한화·에어로·솔루션서 RSU로 267억원 가량 받아
HD현대 호실적에도 정기선 낮은 보수에 공시 대상서 제외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진제공=각 사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진제공=각 사

재계 절친으로 유명한 HD현대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 부회장과 한화그룹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올 상반기 '극과 극'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을 맡고 있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올 상반기 양호한 실적에 걸맞게 50억원 가까운 보수를 챙겼다. 반면 조선업계 '수퍼 호황'을 맞이한 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은 5억원을 넘기지 못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부회장 올 상반기 보수 총액은 46억원으로 책정됐다. 1년 전 대비 200만원이 줄었으며 비율로는 0.04% 감소했다.

그는 현재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다.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각각 15억2900만원, 한화솔루션에서 15억4200만원을 수령했다. 월에 2억5480만원씩 받은 셈이다.

한화솔루션에서는 급여 15억2900만원에 기타 근로소득 1300만원이 추가 책정됐다. 기타 근로소득은 의료비와 자녀 학자금, 차량 유지, 장기근속 포상금 등 임직원 복리후생으로 지급되는 비용이다.

김 부회장 보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당장의 보수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성과급 명목으로 지급되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보상(RSU)도 267억원 가량 수령했다.

RSU는 일종의 장기보상 제도로, 일정 성과를 달성한 임직원에게 회사가 현금 대신 주식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스톡옵션과 달리 주가가 떨어져도 최소한의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주식을 양도할 수 있는 시점이 설정돼 있다. 해당 시점 주가에 따라 최종 지급액이 확정된다.

그는 한화에서 23만9492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4만7482주를 받았다. 한화솔루션에서는 17만7360주를 챙겼다. 현금으로 전환하면 지난 16일 종가 기준 각각 72억원, 145억원, 50억원 정도다. 지급 시점은 10년 뒤인 오는 2034년이다.

특히 한화솔루션에서 받은 RSU가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4만8101주를 받았다. 1년 만에 3배 이상 늘어났다. 작년 한화에서는 16만6004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는 6만5002주를 받았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올해 들어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2166억원, 2분기에는 -612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81%, 18%씩 감소했다.

올해 조선업이 초호황기(슈퍼사이클)에 진입함에 따라 실적 부진을 깨고 있는 정기선 부회장의 경우 대표이사로 있는 HD현대와 HD한국조선해양의 상반기 보수가 모두 5억원을 넘지 않아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정 부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HD현대 6억2616만원, HD한국조선해양 8억1190만원이다. 연말 상여금으로 각각 2억3961만원, 3억9936억원을 받았으며, 상여를 제외한 연봉은 각 6억2616만원, 4억1254만원이다. 이를 12달로 나누면 월급여는 HD현대 5218만원, HD한국조선해양 3438만원 정도다.

이것으로 미뤄봤을 때 정 부회장은 올 상반기 보수로 각 회사에서 3억원 안팎을 수령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HD현대의 경우 한화와 같은 주식보상체계가 없다.

HD현대 조선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전방산업인 해운 운임 상승과 친환경 선박 발주, 노후선박 교체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 2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나 증가한 2667억원을 벌어들였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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