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22일 만 등장한 구영배, 화만 더 키웠다…추락한 ‘큐텐 지분 매각’만 되풀이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7-31 06:00

구영배 22일 정무위 현안질의 출석
가치 인정받기 힘든 큐텐 지분 매각만 강조
60~70억 달하는 서초구 반포자이 아파트엔 "아내와 공동명의"
향후 인터파크커머스, AK몰 지연사태로 번질 가능성↑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정무위 현안질의에 출석했다. /사진=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정무위 현안질의에 출석했다. /사진=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구영배 큐텐 대표의 사태 발생 22일 만 등장은 오히려 화를 더 키운 모습이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현안질의에 출석한 그는 이 사태가 벌어지게 된 구체적인 원인과 해별방법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그저 가치가 떨어질대로 떨어진 큐텐그룹의 지분 매각과 시간만 주면 사태를 해결하겠다라는 말 뿐이었다.

구 대표는 이날 국회에 출석해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큐텐 지분을 포함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말마저도 불확실했다. 그룹에서 동원할 수 있는 자금과 사재가 얼마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룹이 동원할 수 있는 최대 자금은 현재 800억원”이라면서도 “다만 이 부분을 다 투입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지분 가치가 잘 나갔을 때는 5000억원까지 밸류(가치)를 받았지만, 이 같은 상황 때문에 (가치가)인정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가진 큐텐 지분 38%를 100%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에서 거주하고 있는 그는 국내에서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반포자이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은 구 대표와 인도 출신 아내 지루시가 공동 명의로 매입했다. 매매가만 60~70억에 달한다.

앞서 사재를 털어서라도 피해구제를 나서겠다고 한 구 대표지만 “국내 거주 아파트를 처분하는 것으로 알면 되느냐”라는 질문에 “아내와 공동명의라서”라며 말끝을 흐렸다. 사재출연을 통한 피해구제를 강조한 것과 달리 정작 구체적인 질문에 들어가면 불확실한 답변만 되풀이했다.

구 대표는 개인 재산과 관련해 “개인 재산이 많지 않다. G마켓 매각하고 700억 정도 받았다”며 “그걸 큐텐에 다 투입해서 (개인 재산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개인적으로 재산규모 파악을 구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양치기 소년같은 느낌은 지울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 대표는 올해 2월 인수한 미국 이커머스 기업 ‘위시’ 인수 대금에 티몬과 위메프 자금을 썼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인수 자금이 어디에서 왔느냐는 질의에 “현금으로 들어간 돈은 45000만 달러(한화 400억원)였고, 그 돈에 대해 일시적으로 티몬과 위메프 자금까지 동원했다”며 “다만 이는 한 달 내에 바로 상환했고, 내부적 절차를 통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산 지연 사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게 구 대표의 말이다.

이번 사태의 파장이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구 대표는 “ 인터파크나 AK몰은 정산을 못하거나 정산 지연 할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은 이번 사태와 선을 그으며 “문제가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이날 현안질의에서는 사재출연을 통해 사태해결 의지를 밝힌 날 티몬과 위메프의 기업회생 신청 들어간 것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티몬과 위메프 꼬리자르기가 아니냐는 것이다. 구 대표는 “저도 그 부분에 반대했다. 하지만 티몬과 위메프에서 기업회생 신청이 아니면 안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라고 답했다.

한편에선 전직 큐텐 직원이 과거부터 정산을 미루며 계열사 간 자금을 끌어 쓰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주장하면서 문제가 더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이런 자금 흐름에 구 대표가 깊게 개입됐다는 게 전 직원의 말이다.

금융당국은 구 대표의 개인 자금 추적에 나선 상태다. 이복혐 금감원장은 “큐텐 자금 추적과정에서 드러난 강한 불법의 흔적이 있다”며 “검찰에 주말 지나기 전 수사의뢰를 해놓은 상태이며, 주요 대상자에 대한 출국금지 조처 등 강력한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DK아시아, 검단에 미래주택전시관 개관…체험 프로그램 운영 DK아시아가 인천 검단신도시에 미래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문화·체험 행사를 연계한 방문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DK아시아는 오는 13일 '로열파크씨티 리미티드383 미래주택전시관'을 개관한다고 5일 밝혔다. 전시관은 주거공간과 커뮤니티, 조경 계획 등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최근 주택업계에서는 모델하우스가 단순 분양 상담 공간을 넘어 단지의 생활환경과 주거 가치를 함께 전달하는 공간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호밀꽃·황톳길 조성…6월 말까지 행사 진행DK아시아는 미래주택전시관 개관에 맞춰 '검단 호밀꽃·황토 이십리길' 개장 행사도 진행한다.행사는 6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DK아시아에 따르면 해당 2 전국 10곳·1590가구 청약…분양시장 '숨 고르기' 최근 선거 일정을 마친 분양시장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수도권과 지방 주요 지역에서 분양이 이어졌던 최근과 비교하면 공급 물량은 다소 줄었지만, 서울과 동탄신도시, 광주 첨단3지구 등지에서는 공공분양과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이 진행된다.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6월 둘째 주에는 전국 10곳에서 총 1590가구(청년안심주택·공공지원 민간임대·오피스텔·영구임대·통합공공임대·공공분양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수요자들이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더욱 꼼꼼하게 따지는 분위기다. 공공분양과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상 3 현대·대우 수익성 회복했지만…현금 체력은 '경고등'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실제 현금 사정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상 이익은 늘었지만 대규모 사업 수행 과정에서 자금이 선투입되는 건설업 특성상 현금 창출력은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AI 데이터플랫폼 'THE COMPASS'를 통해 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과 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의 시장지위·수익성·현금흐름을 분석한 결과, 두 회사 모두 투자자본수익률(ROIC)이 자본조달비용(WACC)을 웃돌며 가치 창출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잉여현금흐름(FCF)은 현대건설 -6조6000억원, 대우건설 -7657억원을 기록해 수익성과 현금 창출력 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