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타임빌라스’ 내건 롯데몰 수원, ‘승승장구’ 스타필드 제칠 한방 아쉽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5-30 16:49

롯데몰 수원, 타임빌라스로 간판 바꿔
인근 2Km 거리 스타필드와 정면승부
외벽부터 실내까지 전면 리뉴얼
수원시민 반응은 '글쎄'

타임빌라스 수원 외관 전경. /사진제공=타임빌라스

타임빌라스 수원 외관 전경. /사진제공=타임빌라스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한 때 수원상권의 핵심이었던 롯데몰 수원이 ‘타임빌라스’라는 이름을 내걸고 새롭게 탄생한다. 쇼핑몰과 백화점의 특징을 결합한 ‘컨버전스형 쇼핑몰’이 롯데가 내세운 차별화다. 롯데몰이 들어선지 무려 10여년 만에 이뤄진 리뉴얼인데, 수원 시민사이에서는 별반 다를 게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지난 1월 들어선 스타필드 수원이 단숨에 지역 명소로 자리 잡으면서 빼앗긴 왕좌를 되찾긴 쉽지 않은 모양새다.

30일 선보이는 ‘타임빌라스 수원’은 롯데쇼핑이 처음 선보이는 1호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다. 타임빌라스는 2021년 9월 경기 의왕시에 문을 연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의 이름에서 따왔다. 타임빌라스 의왕점이 트렌디한 공간과 콘텐츠로 주목을 받자 롯데쇼핑은 지난달 복합쇼핑몰에 해당 브랜드를 사용하기로 했다. 대신 의왕 아울렛은 타임빌라스를 빼고 의왕점으로 대체됐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롯데쇼핑이 핵심점포 리뉴얼을 목표로 리브랜딩에 나선 첫 번째 작품인 셈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0월부터 롯데몰 수원 리뉴얼에 돌입했다. 외관부터 내부 인테리어, MD콘텐츠,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했다. 2014년 개점 후 10년 만에 리뉴얼인데다 직선으로 불과 2km 떨어진 곳에 오픈한 스타필드 수원과 경쟁인 만큼 여러 방면에 힘을 줬다.

지난 1월 오픈한 스타필드 수원점. 별마당 도서관은 코엑스점에 이은 두 번째 별다당 도서관이다. /사진제공=신세계프라퍼티

지난 1월 오픈한 스타필드 수원점. 별마당 도서관은 코엑스점에 이은 두 번째 별다당 도서관이다. /사진제공=신세계프라퍼티

이미지 확대보기
힘을 줄 수 밖에 없는 건 올 1월 개점한 스타필드 수원이 주변 상권을 금세 흡수했기 때문이다. 스타필드 수원은 오픈 사흘만에 33명, 열흘만에 84만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오픈초기에는 재난문자가 올 정도로 사람이 몰려 화제가 됐다.

1분기 성적표도 좋다. 스타필드 수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39억원, 영업이익 59억원으로 오픈 첫분기부터 흑자를 냈다. 당기순이익은 2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타임빌라스 수원의 상황은 썩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몰을 운영하는 ‘롯데수원역쇼핑타운’은 올초 롯데쇼핑에 흡수합병 됐다. 경영효율화의 일환이었는데, 지난해 롯데수원역쇼핑타운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0.3% 하락한 331억원을 기록했다. 인근에 또 다른 경쟁사 AK플라자 수원점 매출이 지난해 1169억인 점을 고려하면 매출 규모가 3.5배 가량 차이가 난다. 적자도 계속되고 있다. 롯데수원역쇼핑타운은 지난해 당기순손실 35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번 리뉴얼을 통해 신규 점포를 여는 수준에 맞먹는 350여 개 매장 개편을 이어가고 있으며 80% 이상 MD콘텐츠 개편이 완료됐다. 차별화는 쇼핑몰에 더불어 백화점의 프리미엄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타임빌라스 수원 내부 전경. /사진제공=롯데백화점

타임빌라스 수원 내부 전경.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이미지 확대보기
다만 단계적인 리뉴얼 탓일까 대대적인 변화에도 정작 수원 시민들은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수원에서 나고 자랐다는 송모(33)씨는 “스타필드 이전에 제일 컸던 매장이기 때문에 자주 다녔다. 색다른 브랜드들이 입점한 건 알겠는데 그런 점들 빼고 딱히 볼만한 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타임빌라스 수원점을 방문한 장 모(36)씨는 “쇼핑몰에 백화점 한 스푼 얹은 느낌인데 특별히 크게 달라진 점은 모르겠다”며 “F&B 시설은 달라진 걸 느끼긴 했지만 그 외엔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롯데쇼핑은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했다. 지난 2월 상권 최대 규모로 개편한 스포츠, 키즈 상품군은 이전 대비 매출이 두 배 이상 올랐고, 2535 세대 고객의 매출도 80% 이상 확대됐다. 리뉴얼 이후 화성, 오산, 평택 등 수원 지역 외 고객을 불러 모으며 광역 상권 고객 매출은 지역별로 150~300% 가까이 뛰어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수원상권의 터줏대감 역할을 하던 ‘롯데몰 수원점’이 타임빌라스라는 새로운 이름을 달고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타임빌라스 1호점인 ‘타임빌라스 수원’은 향후 선보일 ‘프리미엄 복합 쇼핑몰’의 기준으로 삼는다. 타임빌라스 수원의 콘텐츠, 공간, 서비스 등을 상권에 맞게 유연하게 접목해, 대구, 송도에도 개점을 검토 중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LH, 보상 분야 기간제 250명 공개채용…이달 150명 우선 모집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이성훈)가 수도권 주택공급 사업의 보상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보상 분야 기간제근로자 250명을 공개 채용한다.LH는 보상 업무의 전문성과 난이도에 따라 보상 전문역 130명과 보상 일반역 120명을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 현장별 업무 일정을 고려해 이달 150명을 먼저 모집하고 오는 12월 나머지 100명에 대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역은 경력·자격 필요…일반역은 별도 요건 없이 지원보상 일반역은 보상 관련 서류 정리와 현장조사, 주민 상담 지원 등 현장 실무를 맡는다. 별도의 경력이나 자격 요건 없이 지원할 수 있다.보상 전문역은 기본조사서 검수·확인과 보상민원 상담·회신, 보상 전문분 2 강원랜드, 조직진단혁신위 출범…연말까지 조직문화·정책 과제 점검 강원랜드가 조직과 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조직진단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 연말까지 조직문화와 주요 정책과제의 타당성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강원랜드는 2일 강원랜드 그랜드호텔 보드룸에서 ‘제1차 조직진단혁신위원회 킥오프 및 정례회의’를 열고 3대 핵심 과제와 위원회 운영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위원회는 장기간 경영공백 기간에 누적된 경영 전반의 문제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내·외부 전문가와 현장 직원 대표가 참여해 조직 운영을 다각도로 진단한다.공동위원장은 김창진 서울시립대 연구위원과 김대정 강원랜드 조직진단혁신TF장이 맡는다. 외부 위원으로는 이정환 명지대 교육대학원장이 참여 3 추석 열차 암표 잡았다…코레일, 35건 수사의뢰·회원 8명 강제탈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사장 김태승)가 추석 연휴 기간 암표 의심 거래 35건을 수사 의뢰하고 암표 판매가 확인된 철도회원 8명을 강제 탈퇴 조치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위조한 승차권을 사용한 사례도 적발됐다.코레일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확인한 암표 의심 거래 35건을 수사기관에 의뢰했다고 2일 밝혔다.이 가운데 25건은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에 마련된 '암표 제보방'을 통해 접수된 시민 제보다. 코레일은 제보자에게 KTX 할인쿠폰을 지급했다.나머지 10건은 코레일 직원이 승차권 구매자로 위장해 암표 거래를 확인하는 '미스터리 쇼퍼' 방식으로 적발했다. 해당 거래에 연루된 판매자는 8명으로, 코레일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