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 롯데타운. /사진제공=롯데지주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선양시 황고구 자회사인 선양황고성신발전치업유한공사와 복합타운 매각을 위한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선양 롯데 복합타운은 롯데가 2008년부터 추진해온 프로젝트다. 하지만 2016년 12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갈등을 겪으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지난 2019년 이낙연 국무총리가 리커창 중국 총리를 만나 선양 프로젝트의 재허가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후 같은 해 4월 중국 정부는 지역 건설경기 부양 등을 이유로 선양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 시공인허가를 내줬으나 곧바로 코로나19 여파로 사업이 중단됐다.
이 기간 동안 2014년 5월 문을 연 선양 롯데백화점은 2020년 4월 문을 닫았다.
롯데는 지난해 초에도 중국 국유기업에 복합타운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나 거래가 성사되지 못했다.
롯데는 중국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하지만 사드보복으로 2018년 중국 내 모든 롯데마트 매장을 매각했고, 2019년 3월에는 중국 내 식품제조업에서 철수했다. 현재 중국에 남아있는 건 청두 백하점 하나다. 롯데는 이 매장에 대한 매각 작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