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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미 국채 금리 급등에도 ‘레버리지 3배 ETF’ 순매수 행렬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0-30 17:19

수익률은 저조…11월 FOMC 주목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 장기화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전쟁 발발에 따라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서학개미’들은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 = 통로이미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 장기화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전쟁 발발에 따라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서학개미’들은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 = 통로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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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 장기화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전쟁 발발로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서학개미’들은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미국채 10년물은 5% 선을 터치하는 양상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순호닫기이순호기사 모아보기)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올해 들어(10월 27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국채 3배 레버리지 ETF(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S ETF)’다. 해당 상품은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 장기 국채로 구성된 ‘ICE US Treasury 20+ Year Bond Index’를 3배 추종하는 초고위험 ETF 상품이다.

국내 투자자는 올해 해당 ETF를 총 30억463만달러(한화 약 4조608억원)규모로 매수하고 19억3235만달러(약 2조6116억원)를 매도해 10억7201만달러(약 1조4488억원)를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1억1669만달러(약 1577억654만원)어치를 사들이면서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해외 종목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올해 순매수 상위 종목은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채 엔화 헤지 ETF(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3억4262만달러)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ETF(PROSHARES ULTRAPRO SHORT QQQ ETF·3억783만달러)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채 ETF(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3억540만달러) 등이다.

서학개미들은 연준이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를 멈추고 연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에 장기채 ETF를 사들였지만, 국채 금리는 계속해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연초 3~4%대에 머물던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연 5.001%를 기록했다. 미 국채 금리가 5%를 돌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의 처음이다. 현재는 4.8%대로 소폭 하락했다.

이처럼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국 국채 3배 ETF’의 종가는 연초 9달러대 후반에서 28일 종가 기준 4.08달러까지 내려 앉았다. 코스콤(사장 홍우선) ETF 체크에 따르면 해당 상품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8일(현지 시각) 기준 마이너스(-) 44.46%로 집계됐다. 또한 ▲6개월 –51.73% ▲3개월 –43.64% ▲1개월 –14.8% 모두 수익률이 부진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이달 31일~내달 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5.50%)을 전망하면서 “현재 잡을 수 있는 물가는 잡혔거나 잡히고 있어 지금 상황에서 연준이 통화정책에 변화를 줄 까닭은 없다”며 “유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도 크게 요동치지 않는 것을 보면 정책의 ‘트리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연준은 향후 ‘장기화(Longer)’를 강조하면서 시장의 빠른 인하 기대를 차단해 나가는 것에 집중할 것이다”며 “회의 내용은 결코 온건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도 정책금리 동결을 전망하면서 “최근 실질 금리 상승에 따라 수요 긴축 우려가 높아졌으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점을 감안시 미 연준은 금리 동결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국제 유가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양상을 보이며 인플레 경계감이 다소 낮아진 점,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근원 물가 둔화세를 확인하고 있는 점은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 연준은 11월 동결 결정에도 불구하고 추후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불확실성을 남겨둘 것이다”며 “미 연준은 9월 FOMC에서 점도표를 통해 추가 인상의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물가 불확실성·견조한 경기 등을 근거로 필요시 인상 대응이 가능하다고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장금리는 상승 우위의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채 10년물은 연말까지 5% 선을 터치하는 양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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