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베타 서비스 동안 시청환경, 중간광고 등 이용자들의 지적이 잇따라 발생하며 개선점도 극명하게 드러났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정식 서비스까지 이용자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 오픈베타 테스트(공개 시험)를 진행 중인 자사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내달 9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정식 서비스에 맞춰 1020 이용자층에서 호응도가 높은 ‘숏폼(짧은 영상)’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이용자 확보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치지직은 최수연닫기
최수연기사 모아보기 네이버 대표도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진행된 조직개편에서는 치지직 등 일부 사업군을 별도의 ‘셀(CELL)’ 조직으로 분리해 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하고, 독립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치지직을 비롯해 쇼핑(라이브 커머스), 핀테크(스트리밍 후원), 클라우드(서버 관리) 등 네이버의 핵심 사업들과의 유기적인 연계로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치지직도 베타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이용자지표를 나타내며 국내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특히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던 미국의 ‘트위치’가 지난 2월부로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사이트 모바일엔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치지직은 지난달까지 약 184만명의 트위치 이용자를 흡수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산 플랫폼 1위 ‘아프리카TV’(87만명)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 치지직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도 지난해 12월 약 130만명에서 지난달 약 227만명으로 증가하며 아프리카TV(3월 MAU 248만명)을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이는 국산 플랫폼 1위인 아프리카TV가 건재함에도 트위치의 인기 스트리머 영입에 성공하는 등 신속한 이용자 확보를 위한 노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게임 중심 플랫폼을 강조하며 주 소비층인 1020 이용자의 마음을 끌어낸 점도 영향을 끼쳤다. 이 밖에 아프리카TV가 지속적인 소속 스트리머들의 사회적 일탈로 도마 위에 오른 만큼 스트리머들의 철저한 검증 등 차별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정식 서비스 전까지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산적하다. 특히 베타 서비스 기간 중 이용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지적받아온 스트리밍 품질 등 시청환경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네이버는 그동안 축적해온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최적의 시청환경을 자신했지만 지속적인 버퍼링 문제가 발생했다.
원활한 시청을 중시하는 온라인 스트리밍 이용자 특성상 버퍼링 문제는 반드시 선결해야 한다. 일례로 네이버에 앞서 2015년 ‘카카오TV’를 출범하며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에 진출했던 카카오는 유명 스트리머 영입에도 UI(이용자 환경) 최적화 등 서비스 불안으로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인 마이크로소프트도 스트리밍 플랫폼 ‘믹서’를 출시했지만 카카오와 같은 이유로 이용자 이탈을 막지 못하고 2020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여기에 네이버가 수익성 강화를 위해 도입한 중간광고도 이용자들의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중간광고는 라이브 방송 도중 광고가 삽입되는 형태로 원활한 시청을 원하는 스트리밍 이용자들의 거부감이 높은 수익모델이다. 기존 치지직은 영상 시청 전에만 광고가 송출됐으며, 스트리머의 정기 후원자 경우 라이브는 물론 ‘다시보기’ 콘텐츠에서도 광고가 노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치지직이 다시보기 콘텐츠에 중간광고를 도입하고, 구독 서비스 약관의 '광고 없이' 시청 가능하다는 설명 문구가 '재생 전 광고 없이'로 변경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는 정기 후원자라도 광고 노출이 가능하다고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치지직은 “중간광고는 관련 서비스를 재정비한 후 라이브 방송 등을 포함해 적용될 예정”이라며 “광고 제거 상품, 구독 상품별 혜택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근 도입한 그리드 시스템에 대해서도 이용자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드 시스템은 클라이언트 컴퓨터끼리 연결하는 P2P(Peer-to-Peer) 방식을 활용해 시청자들기리 라이브를 공유하는 기술로 기업의 망 사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아프리카TV도 그리드 시스템 도입 후 망사용료를 약 900억원대에서 150억원 수준까지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리드 시스템은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기업 서버에 가해지는 부담을 개인 컴퓨터로 나누는 방식 때문에 라이브 시청 시 이용자 컴퓨터의 성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이 때문의 기업의 망 사용료 부담을 이용자 불편으로 전이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치지직의 사용자 반응을 보면서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개선 사항을 반영해 최상의 품질과 완성도 있는 서비스로 오는 5월 9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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