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햄버거 파괴왕’ 대격돌…롯데리아 vs 노브랜드버거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3-25 00:00

비빔밥·돈까스·짜장까지 “뭐든 햄버거로”
참신함·가성비로 승부…SNS 챌린지 인기

▲ 서울시내 롯데리아 매장과 '전주비빔 라이스버거'(왼쪽), 서울시내 노브랜드버거 매장과 '페퍼로니피자 치킨'

▲ 서울시내 롯데리아 매장과 '전주비빔 라이스버거'(왼쪽), 서울시내 노브랜드버거 매장과 '페퍼로니피자 치킨'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롯데와 신세계가 ‘햄버거 파괴왕’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롯데리아와 노브랜드버거 대결이다. 이색적이면서 가성비 있는 제품을 앞세워 새로운 버거 트렌드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미국 프리미엄 햄버거들 공세 속에서 두 파괴왕 버거가 소비자들 관심을 끌고 있어 주목된다.

롯데GRS(대표 차우철) 롯데리아와 신세계푸드(대표 송현석) 노브랜드버거는 지난해 ‘상식 밖’ 햄버거를 잇달아 선보였다. 번(버거용 빵)부터 예사롭지 않다. 번을 뒤집은 것도 모자라 그 위에 피자처럼 토핑했다. 밥알에 알싸한 고추장을 입혀 삼각김밥처럼 만든 것도 있다. 패티도 듣도 보도 못한 내용물들로 구성돼 있다. 햄버거로 어울릴 것 같지 않던 짜장 소스로 양념을 내거나 왕돈까스가 통째로 튀겨져 있다.

공통점은 햄버거 하나로 여러 메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 또 가격을 기존 제품보다 저렴하게 책정하거나 중량을 늘려 ‘가성비’에도 신경을 썼다. 이 제품들은 워낙 독특해서 출시 후 큰 관심을 끌었다. 소비자들이 유튜브 등 SNS에서 ‘먹방(먹는 방송) 챌린지’를 이어갔다. 기대 반 우려 반 속에 또 다른 햄버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점은 분명하다.

1979년 국내 영업을 시작한 롯데리아는 독특한 햄버거를 꾸준히 선보였다. 1996년 우엉버거를 시작으로 라이스버거, 라면버거, 폴더버거, 밀리터리버거, 마라버거 등을 잇달아 내놓았다. 기존 햄버거와 전혀 달라서 업계에서는 ‘롯데리아는 무근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

이 가운데 1999년 롯데리아가 내놓은 라이스버거는 출시 한 달 만에 무려 30만 개가 판매되는 등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롯데리아는 작년에도 ‘전주비빔 라이스버거’와 ‘왕돈까스버거’를 론칭해 ‘햄버거 파괴왕’ 명성을 이어갔다.

전주비빔 라이스버거는 반숙 계란과 소고기 패티, 양상추가 어우러져 실제 비빔밥 맛을 구현한다. 알싸한 고추장 소스도 버무려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맛을 가미했다. 롯데리아는 이 제품을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두 달간 한정 판매했다. 당시 준비했던 물량 150만 개를 모두 판매하면서 가능성을 봤다. 이후 고객들 성원이 쇄도하자 지난해 12월 재출시했다. 역시 두 달 만에 100만 개 이상이 팔리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왕돈까스버거는 패티만 성인 남성 손바닥 크기를 압도할 정도로 크다. 돈까스 위에는 양배추, 피클 등이 쌓여있다. 달짝지근한 소스를 햄버거 위에 뿌려 먹으면 경양식 돈까스 맛이 난다. 이 제품도 지난해 12월 약 2주간 전국 16개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판매됐다. 물량 4000개가 완판되면서 목표 판매량 110%를 달성했다. 롯데리아는 이에 지난달 왕돈까스버거 중량을 10g 더 늘려 햄버거 하나에 948kcal로 만들었다. 출시 2주 만에 50만 개 이상이 판매됐다.

2019년 문을 연 노브랜드버거는 햄버거 후발주자다.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 햄버거 시장에서 가성비로 승부수를 띄웠다. 노브랜드버거 대부분 제품은 아무리 비싸도 1만원을 넘지 않는다. 또 다양한 고객 성향을 고려해 용량을 낮춘 0.5인분 샐러드나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번도 선보였다. 노브랜드버거의 이 같은 전략은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고, 론칭 5년 만에 248개의 매장을 두게 됐다.

노브랜드버거는 햄버거 하나로 여러 메뉴를 맛볼 수 있는 ‘페퍼로니피자 치킨’과 ‘짜장버거’를 잇달아 최근 공개했다.

페퍼로니피자 치킨은 번을 뒤집은 채로 그 위에 스위스 치즈를 토핑했다. 번 사이에는 치킨이 들어있어 햄버거 하나로 치킨, 피자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지난해 7월 첫 선을 보인 후 현재까지 60만 개가 판매되는 등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랐다.

짜장버거는 단품이 2900원, 세트도 5000원을 넘지 않는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짜장과 햄버거라는, 잘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메뉴를 적절하게 조율했다. 계란에다 치즈를 더한 ‘짜게치버거’도 선보이는 등 가성비 마케팅을 펼쳤다. 사이드 메뉴도 감자가 아닌 군만두로 구성해 짜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1월 출시 후 현재까지 50만개 팔렸다.

노브랜드버거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가성비 높은 제품을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참신한 마케팅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GTX-A 삼성역 개통 또 늦어진다…정부 안전점검 11월까지 확대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가 GTX-A 삼성역 시공오류 구간에 대한 정부 합동 안전점검을 11월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삼성역의 연내 개통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안전성 검증 이후 보강공사와 열차 시험운행을 포함한 종합시운전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어 GTX-A 전 구간 완전 개통도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전망이다.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GTX 삼성역 시공오류 구간의 안전성을 보다 면밀히 확인하고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정부합동점검단 운영 기간을 오는 11월 20일까지 4개월 연장한다"고 20일 밝혔다.정부합동점검단은 지난 5월부터 현장 조사와 관계자 면담, 설계사·시공사·감리사가 제출한 자료 검토 등을 통해 안전관리 실태와 시공오 2 한국유니온제약, 이사회 전면 재편 부광약품이 인수한 한국유니온제약이 이사회를 전면 재편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21일 오전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이사회 구성원들이 모두 물러나면서 부광약품 인사로 이사진 교체가 이뤄졌다. 새로 선임된 임원은 성광현·김성수 사내이사와 임정수·민병환 사외이사 등 4인이다.성 신임 대표이사는 한국외국어대 법학과를 나와 OCI홀딩스 인사담당 최고인사책임자(CHRO) 전무를 지냈다. 부광약품에서는 유니온제약 인수기획단(TF) 부사장으로 통합 작업을 이끌어 왔다. 김성수 신임 부사장은 삼일회계법인 등 국내 주요 회계법인을 거친 재무통이다. 2024년부터 부광약품 3 강남구 '이니그마빌2' 84평, 15.4억 오른 55억원에 거래 [일일 신고가] 서울 강남권과 여의도, 수도권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지방에서도 신축과 선호 입지를 중심으로 최고가 거래가 확산하며 전국적인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청담·여의도 등 서울 핵심지 신고가서울에서는 강남권과 한강변 주요 단지의 신고가 거래가 두드러졌다.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아파트투미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 내 가장 큰 신고가 거래가 이뤄진 단지는 강남구 청담동 소재 '이니그마빌2' 타입 230.69㎡(84평)으로 확인됐다. 이 타입은 지난 10일 55억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보다 15억4000만원 오른 평형 신고가를 기록했다.마포구 상수동 '래미안밤섬리베뉴Ⅱ' 타입 84.98㎡(32평)는 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