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22일) 오전 10시 30분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13기 BNK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3년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정관 변경과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BNK금융은 지난해 부실 위험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의 선제적 적립과 상생금융 지원의 일회성 비용 증가로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6398억으로 전년 대비 1452억원 감소했다. 주당 배당금은 510원(중간배당 100원 포함)으로 결정했다.
빈대인 회장은 이날 "지난해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과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첫걸음과 함께 보통주자본비율이 전년 대비 0.54%P 개선된 11.69%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실적을 거두지 못해 주주환원에 있어 제약이 있었던 부분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균형 있는 자산성장과 이자마진 개선, 건전성과 비용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효율적인 자본 배분과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BNK만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자산 포트폴리오로 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BNK금융지주는 이날 정관을 개정해 임시위원회로 운영 중인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를 공식위원회로 추가했다.
새 사외이사 후보 3명의 선임도 확정됐다. 김남결 전 롯데캐피탈 리테일 지원본부장과 서수덕 동국알앤에스 사외이사, 오명숙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비상임이사는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2년이다. 기존 사외이사인 최경수씨는 임기를 1년 연장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