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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재무에 힘 싣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 가속화 [2024 금융지주 수장 ①]

김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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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1-08 00:00

마이데이터 과금 대응 방안 추진
외환제도 개편 후속 입법 공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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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주요 금융지주 회장이 갑진년 새해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 속 위기 대응에 나선다. 본업 경쟁력 강화와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힘쓸 방침이다. 동시에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고객 중심 경영과 비은행 사업 확장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4대 금융지주와 지방 금융지주 회장이 제시한 2024 경영 전략을 분석해본다. <편집자주>

빈대인닫기빈대인기사 모아보기 BNK금융그룹 회장이 조직 규모를 줄이고 전문성은 제고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지주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임기 만료된 계열사 대표이사의 경우 모두 교체했으며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조직의 기능을 강화해 신사업분야 발굴과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부문별 전문성·실행력 강화 조직개편 단행
빈대인 회장은 경영전략(기획)부문 내에서 재무기능을 분리해 재무 전문성 확보에 나섰으며 디지털 기반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완전한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해 지주 내 그룹미래디지털혁신부문을 신설했다.

특히 BNK금융지주의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계열사의 전문성을 제고하며 BNK금융그룹을 보다 체계화하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빈대인 회장은 첫 조직개편으로 지주의 자회사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라는 경영 체계 확립을 위해 기능 중심의 조직 슬림화를 단행한 이후 지난해 연말에는 내실 중심의 성장을 위한 조직 슬림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부문별 전문성과 실행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빈대인 회장은 그룹재무부문을 별도 신설하면서 재무 전문성을 확보하고 재무 기반의 경영분석 고도화를 통해 그룹 자본비율과 수익구조 개선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조직개편에 따라 그룹경영지원부문을 폐지하고 그룹미래디지털혁신부문을 신설했으며 그룹경영전략부문에서 재무기능을 분리해 그룹재무부문을 독립했다.

또한 BNK금융은 지난해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하고 BNK금융지주 이사회 내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신설했다.

기존 BNK금융 각 계열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 선출, 심사, 이사회 추천으로 대표이사를 선임했으나 이번 개정으로 BNK금융도 다른 금융지주사처럼 지주 내 이사회에서 계열사 대표 후보자를 추천한다.

자추위 신설은 지주의 자회사에 대한 컨트롤기능을 강화한 것으로 자추위는 첫 업무로 이번에 임기가 만료된 BNK투자증권과 BNK저축은행, BNK벤처투자, BNK시스템의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빈대인 회장은 BNK투자증권과 BNK저축은행, BNK벤처투자, BNK시스템 대표이사를 모두 교체하면서 취임한 이후 9개 계열사 대표를 모두 교체했다.

BNK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신명호 전 유안타증권 IB 부문 대표가 선임됐으며 BNK저축은행 대표로는 김영문 BNK시스템 대표가, BNK시스템 대표에는 박일용 BNK시스템 부사장이, BNK벤처투자 대표에는 정성재 전 BNK금융지주 전무가 선임됐다.

앞서 지난해 방성빈 부산은행장과 예경탁 경남은행장,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등이 선임됐다.

지난해 신설된 그룹시너지추진부문은 자회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전략 제시와 계열사 간 공동사업 등을 주관하고 있다.

또한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과 유연한 본부 조직 운영을 위해 기존 운영하고 있는 BU제도를 없애고 사업본부제로 전환했다. BU제도는 매트릭스 조직으로 은행BU와 투자BU로 꾸려져 균형 성장을 지원했다.

빈대인 회장은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조직을 확대했다.

금융사고 예방 등 내부통제기능의 혁신을 위해 금융권 중 최초로 전 그룹사 내 윤리경영부를 신설해 바른 금융 실천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상생발전위원회는 회장 직속으로 구성해 부울경 지역 취약계층의 눈높이에서 지속가능한 상생금융 방안 마련을 회장이 직접 총괄할 예정으로 이사회 직속 독립조직인 이사회사무국을 신설해 지배구조 독립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디지털 기반 미래 성장동력 발굴 총력
빈대인 회장은 디지털 기반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완전한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의 핵심사업 영역과 비은행부문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자회사별 수익성 다변화를 추진하고 디지털 금융회사로 속도감 있는 전환을 추진하는 등 디지털 기반 선순환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빈대인 회장은 지주 내 그룹미래디지털혁신부문을 신설했다. 부문에는 미래성장 전략 기획과 신사업, 사업다각화를 전담하는 미래혁신부와 부울경 지역 특화 사업과 그룹간 상호 발전 방안을 추진하는 지역특화사업팀, 디지털기획부와 IT기획부를 편제하고 조직 간 사업시너지를 통해 신사업분야 발굴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앞서 빈대인 회장은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완전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성장사업단을 신설한 바 있다. 성장사업단은 신사업분야 발굴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의 전략적 제휴 추진 등 미래 성장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의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회장 직속의 디지털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해 신설된 디지털혁신위원회는 BNK금융그룹의 주요 디지털 전략을 논의하고 실행을 지원하는 등 전 계열사에 공통된 디지털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그룹 회의체로 빈대인 회장을 포함해 그룹 디지털담당 임원이 참여한다.

디지털혁신위원회는 그룹 디지털 비전, 디지털 경영 기반 업무 효율화, BNK디지털 차별화 전략, 그룹 미래사업 발굴 및 외부 협업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한 빈대인 회장은 주요 계열사들이 진출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진출한 국가별로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을 수립하고 행뿐만 아니라 비은행 계열사의 글로벌 사업에도 지원을 강화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BNK금융은 해외 77개 거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

BNK금융은 현재 ▲중국 ▲베트남 ▲미얀마 ▲인도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라오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9개 국가에 은행 3개 지점과 사무소 4개, 캐피탈 현지법인 6개 등의 글로벌 거점을 두고 있다.

빈대인 회장은 은행 중심에서 벗어나 비은행 부문을 확대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BNK금융그룹의 비은행 당기순이익은 1340억원으로 전체 17.7%를 차지해 전년 동기 대비 9.95p 줄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모두 순이익이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BNK캐피탈, BNK투자증권 등 주요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이 하락했다.

BNK금융은 지난 2019년부터 5년간 총투자액 중 71%인 약 5300억원을 BNK투자증권, BNK자산운용, BNK벤처투자에 투자하며 금융투자 중심으로 다각화를 추진했다.

BNK금융은 자회사로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신용정보, 자산운용, 벤처투자 등을 두고 있지만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해 보험사 인수합병(M&A)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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