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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자신감…E클래스·5시리즈와 정면대결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1-08 00:00

준대형차 시장서 6천만원대 치열한 경쟁
현대차 “옵션 풍부·고배기량 엔진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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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 럭셔리카 브랜드 제네시스가 한국에서 특히 뜨거운 준대형차 시장에서 독일 명차 브랜드와 정면 대결을 펼친다.

최근 나온 G80가 할인 혜택을 받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와 6000만원대에서 직접 맞붙는다.

최근 현대차는 제네시스 G80 3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출시했다. 가격은 기본모델인 가솔린 2.5터보가 5890만원이다. 옵션을 추가하면 6000만원대 초반 수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는 작년 G80 기본 가격과 비교하면 280만원 인상됐다. 약 4900만원에 출시된 2019년형 G80 2세대 모델과 차이는 1000만원 가량이다.

그럼에도 3세대 G80는 역대 제네시스 모델 가운데 가장 성공한 모델로 꼽힌다. 2020년 3월 출시된 3세대 G80는 그해 국내 시장에서 5만6000여대가 팔렸다. 전년(2만2000여대)보다 판매량이 2.5배 뛰었다.

다만 최근 판매 흐름은 예전만 못하다. 작년 상반기 제네시스는 월 평균 4500여대 수준으로 G80를 팔았지만, 하반기 들어 2700여대로 꺾였다.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신차 대기수요 등 복합적 원인이 작용했지만 G80과 경쟁 선상에 있는 E클래스와 5시리즈가 전개한 공격적 할인 정책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E클래스 엔트리 트림인 E250 아방가르드는 출시 가격이 7050만원이지만 지난해 10~12월 최대 900만~950만원 할인해 6000만원대 초반에 판매됐다.

G80과 가격 차이가 거의 없는 셈이다. 한국에서 할인을 거의 하지 않는 벤츠였지만 이달 풀체인지(완전변경)를 앞두고 끝물 할인, BMW와 1위 경쟁 등이 맞물려 판촉에 적극 나섰다.

E클래스 강점은 브랜드 파워다. 엔트리 모델일수록 옵션 등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이른바 '하차감'이 중요한 수입 럭셔리카 시장에서 존재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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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년 만에 BMW에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E클래스는 2만3642대가 팔리며 5시리즈(2만1411대)를 제치고 수입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켰다.

BMW도 공세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나온 5시리즈 풀체인지 모델에 대해 바로 다음달 400만원 할인을 하더니 12월엔 최대 800만원 가량 저렴하게 팔았다. 엔트리 모델인 520i 럭셔리가 6940만원으로 할인을 받으면 역시 6000만원 초반대다.

5시리즈는 사고만 없다면 유지비용도 경쟁 3종 가운데 가장 낮다. 520i 복합연비가 1리터당 12.1km로 G80 10.0km, E250 10.1km에 앞선다. 유일하게 모든 모델에 48V 마일드하이브리드(MHEV)를 적용한 효과로 보인다. 3년간 운행한다고 했을 때 G80보다 자동차세·기름값을 55만원 가량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G80는 풍부한 옵션을 추가해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입차는 해외공장에서 만들어 들여오는 구조다. 대부분 옵션이 제조사가 정해진 대로 구성해 선택권이 넓지 않다. 고배기량 엔진을 탑재해 엔트리 모델부터 다른 차보다 100마력 가량 높은 304마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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