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KB증권
IB 정통 커버리지 영역에서 증권사 간 치열한 주관 경쟁이 벌어지면서 순위 다툼이 매서웠다.
29일 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2023년 연간 기준 회사채 발행 대표주관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일반회사채 주관 금액 기준 10~11조원 규모이고, 전체 종합으로도 선두였다.
KB증권은 10여 년간 국내 DCM 주관 실적 최상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DCM 양강 체제의 NH투자증권과는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중위권에서 신한투자증권, SK증권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KB증권은 "금리상승기에도 불구하고, 폭 넓은 투자자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최적 조건의 회사채 발행을 제안했던 게 DCM 1위를 수성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연초 비우호적인 싱글 A급 채권 발행 환경에도 불구하고 단독대표 주관을 맡아서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SK렌터카 공모사채를 주요 딜로 꼽았다.
KB증권의 차별적인 강점은 금융그룹 산하 증권사로 고객 커버리지가 넓고 제공 상품과 서비스를 기업과 프로젝트 전체 주기에 걸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빅 이슈어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DCM 주관 실적을 가른다고 할 수 있는데, 올해는 SK그룹이 '큰 손'이었다.
연초 SK하이닉스가 1조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고,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등 여러 계열사들이 회사채로 조달에 나섰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