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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 소프트웨어 앞세워 다시 CES 전면에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23-12-26 17:36

포티투닷 SDV OS 플랫폼 공개
현대차 수소, 기아 PBV, 슈퍼널 UAM 미래사업 총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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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에서 '로봇개' 스팟과 함께 등장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CES 2022에서 '로봇개' 스팟과 함께 등장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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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내년 1월 개막하는 CES(국제가전박람회)에서 SDV(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자동차) 비전을 공개한다. 미래차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SDV 주도권을 잡고 가겠다는 의지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 온 PBV(목적기반모빌리티), AAM(미래항공모빌리티), 수소 사업도 그간 성과물을 내놓는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7개사는 다음달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S 2024에 역대 최대 규모로 부스를 꾸린다. 현대차는 2년 만에, 기아는 5년 만에 CES에 공식 참가한다. 이밖에도 부품계열사 현대모비스, SW 컨트롤타워 포티투닷, 미국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 미국 UAM(도심항공교통)법인 슈퍼널, 인재플랫폼 제로원 등이 참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지난 2년간 CES를 향한 완성차 기업의 참여도는 떨어지고 있었다. 2010년대 중반부터 자율주행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며 자동차 회사들도 CES에서 각자 비전과 전략을 펼쳤지만 예상보다 느린 기술 도입으로 더이상 보여줄 혁신이 줄어든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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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다시 CES에 다시 주목한 것은 SDV가 주요 트렌드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전기장치부품이 늘어나며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가 자동차 핵심 경쟁력으로 직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가 일종의 스마트폰이 되는 셈이다. 이에 혁신기술을 가진 IT업체와 협업이 중요한 만큼, 이들과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는 CES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도 내년 CES 주제를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각 계열사 대표를 비롯한 수백명의 임원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2022년 10월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차량 개발을 SDV 체제로 전환한다고 선언했다. 정 회장은 올초 신년사에서도 "회사 전반 시스템을 SW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그래야만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창현 현대차 사장

송창현 현대차 사장


그룹의 SW 비전은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현대차 SDV본부장 사장)가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송 대표는 지난달 열린 HMG 개발자 컨퍼런스에 나와 HW(하드웨어) 중심의 자동차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표준화된 개발 환경과 오픈 소스 등을 강조했다. 자동차회사도 스마트폰처럼 제조사, OS(운영체제), 앱 개발자 등이 유기적으로 교류하는 개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뜻이다. 포티투닷은 이번 행사에 SDV OS 솔루션을 공개할 계획이다.

기아 전기PBV 개발 계획

기아 전기PBV 개발 계획



기아와 슈퍼널은 HW에 집중한다. 기존 자동차와 형태가 다른 미래형 모빌리티를 선보이는 것이다.

기아는 PBV 콘셉트 5종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PBV는 물류, 택시, 사무 등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개발된 상업용 차량이다. 개인용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 것을 대비해 회사가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삼으려는 분야다. 기아는 오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경기도 화성에 전용 전기PBV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양산될 새로운 차량을 이번 CES에서 엿볼 수 있는 셈이다.

슈퍼널 UAM 기체 티저 이미지

슈퍼널 UAM 기체 티저 이미지



슈퍼널은 실물 크기의 UAM 기체를 공개한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AAM 사업도 PBV, 로봇 등과 함께 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슈퍼널은 내년 비행체를 하늘에 처음으로 띄운 뒤, 2028년 사업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더 현대차는 수소를 중심으로 한 미래 수소 에너지 비전을 제시하는 전시도 선보인다. 최근 수소차 관련 사업이 주춤했던 만큼 상용차, 연료전지 등을 중심으로 수소가 바꿀 미래상을 새롭게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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