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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수출기업 해외진출 기반 공고화 마중물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3-12-21 17:12

중동·유럽 수주 확대 전방위 금융 지원
공급망 안정화 2025년까지 65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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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수출입은행장(오른쪽)이 지난 8일(현지 시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개최된 두바이에서 라자 알 마즈루에이(Raja Al Mazrouei) ECI CEO(왼쪽)와 만나 탈탄소 및 친환경 인프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사진제공=수출입은행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오른쪽)이 지난 8일(현지 시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개최된 두바이에서 라자 알 마즈루에이(Raja Al Mazrouei) ECI CEO(왼쪽)와 만나 탈탄소 및 친환경 인프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했다. /사진제공=수출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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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대외정책금융을 전담하는 기관으로서 수출 증대를 위해 수출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는 등 수출 5대 강국 도약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중동아시아, 유럽 등 사업권을 수주하거나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에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공급망 안정화 금융 프로그램을 개편하며 오는 2025년까지 65조원의 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수출입은행에 공급망안정화기금을 설치하고 내년 3분기 중으로 운영에 나선다. 공급망안정화기금은 정부가 보증하는 공급망기금채권을 수출입은행이 발행해 조성하는 기금으로 규모는 ‘5조원+α’ 수준이 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공급망안정화기금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업무 시스템을 구축해 공급망 선도사업자 등 민간기업의 공급망 안정화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은 경제안보 차원에서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분야의 기업들에 경제안보품목 확보, 국내외 시설투자 등을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8월 공급망 안정화 금융 프로그램을 개편하면서 오는 2025년까지 65조원의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수출입은행은 지난해 1월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15조원을 지원 목표로 공급망 안정화 금융 프로그램을 신설한 바 있으며 지난해 원자재 확보, 물류기반 확충, 중소·중견기업 긴급유동성 공급 등에 총 22조원을 지원했다.

윤희성 은행장은 직접 발로 뛰며 수출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윤희성 은행장은 중동 지역에서 진행되는 신재생에너지, 그린수소,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국내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금융지원에 나서고 있다.

윤희성 은행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UAE의 정책금융기관인 에티하드 신용보험(ECI)과 탈탄소 및 친환경 인프라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미국 수출입은행과는 전기차 공급망 및 탈탄소 에너지 사업 공동지원을 약속했다. ECI는 지난 2018년 UAE 정부가 100% 출자해 설립한 공적수출신용기관으로 UAE 기업의 상품, 서비스 수출 및 해외투자를 지원한다.

이번 협력 기반이 구축되면서 국내 기업이 UAE에서 원전·수소 등 에너지, 인프라 및 방산 사업을 수주하거나 UAE 현지기업과 제3국 공동진출을 추진하는 경우 경쟁력 있는 금융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에는 한국서부발전이 수주한 오만 마나1(Manah1) 태양광 발전 사업에 PF방식으로 총 1억7000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오만 정부는 오만 비전 2040 발표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태양광, 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원 비중 20%까지 끌어올리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마나1 태양광 발전사업은 오만 국영 전력·담수공사인 OPWP가 자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서부발전은 지난 3월 파트너사인 프랑스 EDF-R과 이 사업을 공동 수주했다. 마나1 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2.6배에 해당하는 부지에 500㎿ 규모의 초대형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만 약 4억2000만 달러에 이르며 수출입은행은 금융조달규모 3억2000만 달러 중 절반 이상을 지원한다.

윤희성 은행장은 중동 지역에서 진행되는 스마트시티, 그린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도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서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9월까지 승인액 기준 사우디 397억 달러, UAE 354억 달러, 카타르 130억 달러 등 중동 지역에 약 1600억 달러 규모의 금융을 지원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9월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카타르 에틸렌 플랜트 건설사업에 PF방식으로 총 10억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카타르 국영회사인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자국에서 10여 년만에 추진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사업으로 총사업비만 약 73억 달러에 이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월 대만 CTCI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생산설비 패키지를 25억 달러에 수주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011년 카타르 바르잔 가스처리사업 지원을 계기로 카타르에너지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업 입찰단계부터 금융지원 의사를 표명해 국내 기업의 중동 지역 대규모 사업 수주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희성 은행장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해외투자 등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펀드와 첨단전략산업 펀드 등을 조성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 강화를 위한 금융지원에도 나섰다.

수출입은행은 1500억원을 출자해 반도체·배터리·바이오·미래모빌리티·첨단전기전자 분야에 중점 투자하는 첨단전략산업 펀드를 1조원 규모로 조성한다. 수출입은행은 오는 2027년까지 총 45조원의 정책금융을 집중 지원할 계획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생산 인프라 구축, 글로벌시장 진출 등에 금융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해외투자 등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펀드를 2000억원 이상 조성할 목표로 500억원을 출자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20일 펀드 출자사업 운용사로 SKS프라이빗에쿼티-삼천리자산운용과 원익투자파트너스 등 총 2곳을 최종 선정했다

수출입은행은 조성된 펀드가 비수도권에 소재한 기업에 투자할 경우 해당 투자금액 비율에 따라 수출입은행에 귀속되는 수익의 일부를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지급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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