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오너리스크에 ‘형의 반란’ 자초 [2023 올해의 CEO]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2-18 00:00 최종수정 : 2023-12-18 08:09

경제범죄 저지르자 형 조현식·MBK 협공
아버지 지원받아 ‘경영권 방어’ 성공할 듯

△1972년생/미국 보스턴칼리지 재정학과 / 1998년 한국타이어 입사/2006년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 / 2012년 마케팅본부장(사장) / 2016년 한국앤컴퍼니 경영기획본부장 / 2018년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 2019년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 2021년 한국앤컴퍼니 회장

△1972년생/미국 보스턴칼리지 재정학과 / 1998년 한국타이어 입사/2006년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 / 2012년 마케팅본부장(사장) / 2016년 한국앤컴퍼니 경영기획본부장 / 2018년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 2019년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 2021년 한국앤컴퍼니 회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형제의 난’이 다시 발발했다. 경영권을 손에 넣은 차남(조현범닫기조현범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경제범죄에 연루된 틈을 장남(조현식 고문)의 공세가 시작됐다.

한국앤컴퍼니는 사모펀드(PEF)운용사 MBK파트너스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가 회사 지분 20.35~27.3%를 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할 계획이라고 지난 5일 공시했다.

MBK는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 장남인 조현식 고문 그리고 차녀인 조희원 씨 등과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은 각각 회사 지분 18.93%와 10.61%를 보유하고 있다. 공개매수와 이들 보유지분을 합해 과반 이상 지분을 통해 경영권을 행사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앤컴퍼니 최대 주주는 42.03%를 보유한 차남 조현범 회장이다. 지난 2020년 조양래 명예회장이 보유한 지분 전량(23.59%)을 물려받았다.

현재 양상은 조현범 회장이 경영권을 지킬 가능성이 높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조 회장측이 지분 8%만 추가 확보해 과반 이상을 차지하면 된다. 한국앤컴퍼니에 따르면 조현범 회장을 후계자로 낙점한 조양래 명예회장이 “사모펀드에 회사를 넘길 수 없다”며 MBK 공개매수시 대응할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실제 조 명예회장은 지난 11일부터 한국앤커머니 지분을 꾸준히 매입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258만3718주(2.72%), 약 570억원 규모 신규 매입했다. 이로써 조현범 회장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42.89%에서 45.61%로 확대했다.

이번 ‘형제의 난’은 조범현 회장이 다시 재판에 연루되며 시작됐다. 후계 구도에서 밀려난 조현식 고문이 ‘그룹 정상화’라는 명분을 내세울 수 있는 구실을 준 것이다.

MBK측도 공개매수 이유에 대해 “최대주주(조현범)의 사법 리스크로 무너진 기업지배구조와 기업가치를 전문 경영인 체제로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현범 회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계열사 부당지원, 횡령·배임 등이다. 계열사 MKT 타이어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지원했다는 것이다.

이 계열사 자금 50억원 가량을 친분이 있는 대표가 운영하는 부실기업에 빌려줬다는 혐의도 있다. 또 수억원대의 슈퍼카를 회삿돈으로 구입해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사실 지난 2020년 발생한 1차 형제 분쟁도 조현범 회장 사법리스크가 불을 당겼다.

과거 조양래 명예회장은 두 아들 경영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핵심 직책을 각각 부여했다. 조현식 고문이 지주사를 총괄하며 신사업을 발굴하고, 조현범 회장은 핵심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를 맡는 구도였다.

이 같은 형제 경영은 조현범 회장이 2019년 12월 구속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조현범 회장이 계열사와 하청업체로부터 수억원 뒷돈을 챙겨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였다. 최종적으로 조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이 내려졌다.

하지만 조양래 명예회장은 그룹 후계자가 둘째 아들이라고 공식화했다. 그러자 이듬해 열린 주주총회에서 조현식 고문이 직접 나섰다. 1차 형제의 난이다. 조 고문은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에 사측이 추천한 사외이사(겸 감사위원)를 대신할 후보를 각각 내세웠다. 결과는 ‘반반’이었다.

한국타이어 주총에선 조현범 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주총에선 조현식 고문이 이겼다. 특히 한국앤컴퍼니 주총에선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과 소액주주들이 지배구조 개선을 제안한 조현식 고문 손을 들어 줬다. 사법리스크가 조현범 회장 발목을 잡은 것이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한국타이어에 대한 투자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기업 지배구조와 관련해 적극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미다. 또 다시 경영권 분쟁과 경제범죄에 연루된 조현범 회장에게는 부담이다.

신용업계 관계자는 “조현범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하더라도 주주들이 납득할 지속가능경영 계획을 내놔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한진, 코리아컵 참가 해외 명마 국제 수송 전담 한진이 국내 최고 권위 국제 경마대회에 출전하는 해외 우수 경주마들의 항공·육상 국제 왕복 수송을 전담한다. 대회 등급이 최근 한 단계 격상되면서 출전마들의 몸값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뛴 가운데, 특수물류 수행 능력을 통해 왕복 수송을 따냈다.코리아컵 IG2로 올라…명마 이동 전담 필요한진은 내달 6일 경기 과천시 렛츠런파크에서 열리는 한국마사회 주최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참가 해외 경주마 국제 왕복 수송을 수행한다.국제경마연맹(IFHA)은 경주 수준과 상금 규모, 출전마 면면 등을 종합 평가해 세계 각국 경마대회에 등급을 매긴다. 가장 높은 IG1부터 IG2, IG3까지 세 단계로 나뉘며, 등급이 높을수록 더 좋은 성적을 2 SKT, 사진 찍으면 AI가 기록·분류...'에이닷 로그' 출시 SK텔레콤은 에이닷 앱에서 AI가 사진을 분석하고 정리하는 '에이닷 로그(A. log)' 기능을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에이닷 로그는 이용자가 메타(Meta)의 AI 글래스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AI가 분석해 제목·설명과 태그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이다. 사진을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진에 담긴 정보를 검색·활용할 수 있는 기록으로 전환하는 것이 특징이다.예를 들어 공연 포스터를 촬영하면 AI가 공연명·일시·장소 같은 정보를 기록으로 정리한다. 이용자는 시간이나 키워드를 입력해 해당 기록을 찾을 수 있다. 자동 생성된 태그를 기준으로 연관된 기록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도 있다.대표적으로 명함, 영수증을 비롯해 3 '소각' 하이닉스 vs ‘배당’ 삼성전자…반도체 이익, 오너에게는 어떻게 돌아가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으로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고 있지만, 오너 일가에 미치는 효과는 엇갈린다. SK하이닉스는 40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하는 방식으로 SK스퀘어의 지분율을 높이는 반면, 삼성전자는 배당을 통해 오너 일가와 삼성물산에 현금이 돌아가는 구조다. 같은 주주환원이라도 지배구조에 따라 오너에게 돌아가는 실익과 지배력의 효과가 달라지는 셈이다.소각하는 하이닉스…SK 오너에게 지배력SK하이닉스는 향후 3개월간 40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취득해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지난 19일 발표했다.자기주식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은 SK그룹이 SK하이닉스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유리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